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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한식 기내식과 함께 한류 메신저 역할 톡톡
김희정 기자 | 승인 2013.12.12 15:08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할 때 가장 먼저 접하는 음식이 바로 기내식이며, 이러한 의미에서 한식 기내식은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음식 문화를 첫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글로벌 선도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이러한 한식 기내식의 의미를 일찍이 깨닫고 다양한 한식 메뉴를 기내식으로 개발해 우리 음식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려 노력해왔다.

대한항공은 12월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소문동 대한항공빌딩 1층에 위치한 ‘일우 스페이스’에서 ‘정통 한정식 코스 기내식’런칭 행사를 가지고 고객들에게 더욱 품격 높은 한식 기내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한식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려는 대한항공의 끊임 없는 노력이 다시 한번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한항공이 새롭게 선보이는 ‘정통 한정식 코스 기내식’은?

대한항공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한식 기내식은 항정살 묵은지찜, 연어만두, 된장 덮밥을 비롯한 정통 한정식 기내식이다.

특히 기존에 죽과 반찬 및 주 요리가 한꺼번에 나오는 한상 차림 형식의 한식 기내식 제공방법을 뛰어넘어, 에피타이저, 샐러드, 주요리, 디저트 순서로 한식을 코스로 제공해 외국인들도 친숙하게 한정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은 이번 정통 한정식 코스 기내식의 핵심이다.

이번 겨울 시즌에 선보일 정통 한정식 코스 메뉴에서는 사과, 배, 단감, 오디에 요거트 소스를 얹은 냉채 에피타이저를 시작으로, 흑미 호두죽과 된장•매실 드레싱을 곁들인 샐러드에 뒤이어 항정살 묵은지찜과 연어만두를 주 요리로 제공하게 되며, 마지막으로 개운하게 입맛을 정리할 수 있는 수정과 곶감을 후식으로 제공한다.

대한항공은 이와 같은 전통 한식정찬 코스와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1년 동안 공을 들였고, 내부 임직원은 물론 외부 한식 전문가, 외국인 쉐프 등의 의견을 반영한 30회가 넘는 회의와 10회에 걸친 품평회를 거쳤다.

대한항공은 정통 한식 메뉴를 기내에서 선보이기 위해 한국 승객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특별한 조리 방법을 개발해냈다. 또한 한식의 전통을 지키면서 보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담음새로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항정살 묵은지찜의 경우 냄새를 완화시키고, 담백하고 고급스러운 맛을 내기 위해 기존 멸치 국물 대신 황태 육수를 사용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한식 기내식 메뉴가 탄생한 것. 또한 보통 흰살 생선을 활용했던 궁중식 어만두를 연어와 두부, 나물을 사용해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맛을 만들어냈다.

아울러 전통 죽의 대표 메뉴인 잣죽의 조리법을 활용해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흑미와 호두를 사용한 흑미 호두죽을 만들어냈다.

또한 된장의 자극적인 맛을 중화하기 위해 과일과 양파즙을 활용한 한국적인 샐러드 드레싱을 개발해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전통 한식 메뉴에서는 제철 식재료를 십분 활용해 웰빙과 맛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기내식의 계절성을 강조했다.

향후 봄철 정통 한식 기내 메뉴에서도 봄철 식재료를 활용해 게살 된장죽, 미나리 맑은 국 등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국가대표 기내식 비빔밥과 비빔국수 … 한식을 세계에 널리 알리다.

한식 기내식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대한항공의 노력은 지난 1997년부터 시작됐다.

1997년 대한항공은 양식 위주의 기내식에 한국의 전통음식 비빔밥을 도입, 서비스함으로써 한국을 오가는 세계인에게 한식을 체험케 하고, 한식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첨병의 역할을 했다.

1998년 마이클 잭슨이 한국 방문 시 대한항공 기내에서 비빔밥을 먹어본 후 국내 체류 중 호텔에서 내내 비빔밥만 먹고 갔다는 일화는 이미 유명하며, 일본에서는 소위 ‘비빈바’ 열풍을 일으키는데도 대한항공의 기내식 비빔밥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대한항공의 기내식 비빔밥은 기내식 부문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국제 기내식협회의 ‘머큐리상’ 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싱가포르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등 국내 취항하는 외국 항공사들로부터 최우수 해외 기내식 공급사에 선정되는 등 세계적으로도 그 우수성과 명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비빔밥 이후 2005년부터는 지속적인 한식 메뉴 개발의 결실로 ‘비빔국수’를 기내식으로 탄생시키며 또 한번 한식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특히 ‘비빔국수’는 세계인의 입맛을 고려, ‘세계에 통하는’ 새로운 한식 기내식 메뉴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보다 큰 의미가 있다.

세계적인 추세인 웰빙 추구 경향에 부응해 450kcal의 저열량 건강식이면서도 무수한 실험을 거쳐 탄생한 9단계 특수 숙성기법을 통한 쫄깃쫄깃하고 맛있는 면발, 풍부한 미각을 자랑하는 식품을 내놔 세계인의 입맛까지 사로잡으며 국내외 승객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비빔국수도 머큐리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그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비빔밥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 한류 기내식으로서 세계 속에 그 명성을 떨치고 있다.

 다양한 한식 메뉴 개발과 품질관리로 세계인의 입맛 사로잡아

대한항공은 비빔밥과 비빔국수 외에도 다양한 한식 기내식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2004년 1월부터는 건강 및 다이어트 등에 효과적인 녹차죽, 전복죽 등 다양한 종류의 한식 죽을 서비스하고 있다. 한식죽은 맛과 영양이 뛰어나면서도 열량이 낮은 대표적인 웰빙 식품으로 좀처럼 소화가 쉽지 않은 기내 환경에도 적합한 건강식이다.

이밖에도 가정식 백반을 비롯해, 불갈비, 불고기, 갈비찜, 곤드레밥 등 약 20여 가지 이상의 한식 기내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설날 만두국, 복날 전후 토종닭백숙 등 제철에 맞는 한식 기내식도 서비스한다.

2009년부터는 무공해 청정지역인 제주 제동목장에서 생산한 최상등급의 한우와 토종닭을 식재료로 사용한 기내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삼복기간 중에는 장거리 노선 위주로 제동 토종닭을 활용한 우리의 한식, 토종닭백숙 등도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2012년 동치미 국물에 시원하게 말아낸 ‘동치미 국수’와 통 단호박 속에 밤, 대추, 잣, 은행 등을 함께 섞어 지은 ‘영양밥’을 새롭게 서비스하면서 승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한식 기내식의 개발뿐만 아니라, 한식 기내식의 품질   및 수준을 높이고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에도 힘을 쓰고 있다.

해외 기내식 공급업체의 외국인 조리사들을 국내로 초청해 교육하는 것은 물론, 대한항공의 한식 조리사를 수시로 현지에 파견해 교육을 실시하고, 해외 기내식 공급업체에 한식 조리사를 고용토록 독려도 하고 있다.

 우수한 한식 기내식을 육성키 위해 기내식의 식자재를 통한 품질 향상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2006년 9월부터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 전반에 걸쳐 유기농 식자재를 사용해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한 고품질의 기내식을 맛볼 수 있게 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국내 최초 단체 급식 부문 HACCP 적용업소 지정 및 인증을 받은 인천 기내식 센터를 비롯, 인하대학교 식품안전연구센터 개소 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내식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국 전통음식을 세계에 소개, 민간 외교사절단 역할 지속할 것

대한항공은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관광 박람회 등의 행사를 통해 우리 한식인 ‘비빔밥’을 알리는 행사를 개최해 민간 외교사절단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기도 한다.

올해에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13 싱가포르 여행 박람회(NATAS Holidays 2013)’,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3 베를린 국제관광 박람회(ITB, Internationale Tourismus Boerse)’ 등에서 현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비빔밥과 삼계찜, 불고기 덮밥 등을 선보이는 행사를 가졌다.

기내식 비빔밥을 즉석에서 조리해 관람객에게 나누어 주는 행사가 그것으로, 대한항공의 한식 전문 조리사의 비빔밥 조리 시연 및 비빔밥 시식 등의 내용으로 박람회를 찾은 세계 각국의 관람객들에게 한식 ‘비빔밥’에 대한 깊은 인상을 심어주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다양한 한식 기내식 메뉴 개발 및 지속적 품질향상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세계 속에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한국의 입맛을 비롯한 전통문화를 알리는 민간 외교사절단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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