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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사용 '아빠' 3.8만명...10년간 20% 증가전체 육아휴직자의 64%가 대기업 근무…쏠림현상 여전
한지안 기자 | 승인 2021.12.22 12:20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 가운데 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이들이 17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육아휴직자의 23%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육아휴직자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종사자 규모가 300명 이상인 대기업에서 근무한 것으로 조사돼 기업체 규모별 쏠림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만 8세 이하 자녀 둔 육아휴직자 17만명...'종사자 300명 이상 기업 소속' 63.5%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0년 육아휴직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대상으로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은 전년보다 3.7%(6089명) 증가한 16만9345명이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약 2.3배 늘었다. 또 이들 중 63.5%는 종사자 규모 300명 이상인 기업에 소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육아 휴직 중인 남성은 3만8511명으로 전년보다 20.2%(6460명) 증가한 반면 여성은 13만834명으로 1년 전보다 0.3%(-371명) 감소했다. 육아휴직자 중 남성의 비중은 전년보다 3.1%p 늘어난 22.7%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첫 20%대 기록으로, 10년 전과 비교하면 20.0%p 늘어난 수준이다.  육아휴직을 한 남성의 연령은 35~39세(43.4%)와 40세 이상(32.6%)이 76.0%를 차지했으며 30세 미만은 3.4%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4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보다 2.6%p 증가했다. 다만 육아휴직을 한 남성의 68.6%는 종사자 300명 이상인 기업에 소속돼 기업 규모별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4인 이하인 기업에 종사하면서 육아휴직을 한 비율은 3.5%였다. 또 육아휴직 남성의 23.2%는 제조업에서 일했으며 공공행정(19.5%), 전문·과학·기술업(11.0%) 순이었다.

지난해 육아휴직자 중 여성은 77.3%로 30~34세(39.8%)와 35~39세(35.8%)가 75.6%를 차지했으며 30세 미만은 11.7%로 가장 낮았다. 여성 또한 40세 이상(12.7%)에서 2.2%p 늘었다. 여성 육아휴직자의 62.0%는 300명 이상인 기업에서 일한 것으로 나타났고 종사자 규모가 4명 이하인 기업에 소속된 경우는 5.0%에 머물렀다. 육아휴직 여성의 직업으로는 보건·사회복지업(18.4%), 공공 행정(14.6%), 교육서비스업(13.6%) 비중이 높았다. 

신생아 부모 육아휴직 4.0% 감소...출생아 수 감소 영향

한편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부모가 육아휴직한 비율은 전년보다 4.0%(3031명) 감소한 7만3105명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가 감소한 영향이다. 출생아 부모 중 육아휴직을 한 부모를 연령별로 보면 남성은 35~39세가 41.5%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30~34세가 52.7%로 가장 많았다. 또 남성은 30세 미만(9.2%) 육아휴직자 비율이 가장 낮았으며 여성은 40세 이상(3.3%) 비중이 가장 낮았다.

또 출생아 부모 육아휴직자의 61.9%는 종사자 300명 이상인 기업에 소속돼 있었으며 각각 남성은 67.2%, 여성은 61.4%로 나타났다. 4인 이하 기업에 소속된 경우는 남성 3.9%, 여성 4.5%에 그쳤다. 산업별 비중은 남성의 경우 제조업이 24.2%로 가장 높았으며 공공행정(16.6%), 전문·과학·기술업(11.9%), 도·소매업(10.2%) 등이 뒤따랐다. 여성들은 보건·사회복지업(18.9%) 분야 종사자가 가장 많았으며 공공행정(13.9%), 제조업(11.7%), 교육서비스업(10.9%) 순이었다.

지난해 출생아 100명당 출생아 부모 중 육아휴직 대상자 수는 전년보다 1.6명 증가한 111.1명이었다. 이들 중 실제 육아휴직을 한 사람의 비중은 전년보다 1.2%p 증가한 24.2%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10년 전 남성의 비중은 0.2%에 그쳤으나 지난해 3.4%로 17배 증가했다. 여성은 2010년(40.5%)보다 1.6배 늘었다.

육아휴직 분할 사용 현황을 보면 1회 휴직이 전체의 81.5%로 가장 많았다. 육아휴직을 나눠쓰기 보다는 한 번에 쓰는 사람의 비중이 크다는 뜻이다. 1회 분할 사용은 16.0%, 2회 이상 분할 사용은 2.5%였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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