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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하는 83, 88년생 인구 약 70%…내집 마련도 10명중 3명 불과
한고은 기자 | 승인 2021.12.15 18:54

[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83년생 여성 중 현재 일자리를 갖고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은 절반가량에 불과해 심각한 경력단절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83년생 가운데 본인 소유의 주택을 마련한 경우도 10명 중 3명에 불과했다.

결혼 후 직업 유지 여성 약 40%…남성은 93%

14일 통계청(청장 류근관)이 발표한 인구동태 코호트DB에 따르면 결혼할 때 직업이 있었고, 출산 후에도 직업을 유지한 비율은 남성이 93.0%였으나 여성은 39.6%에 그쳤다. 출산 후 직업이 없게 된 비중은 남성이 2.3%에 불과했지만, 여성은 25.5%에 달했다. 기혼여성 4명 중 1명이 결혼이나 출산 후 ‘경단녀’가 된 것이다.

인구동태 코호트 DB는 통계청에서 출생, 혼인, 이혼, 사망 등 4종의 통계를 모두 생산하기 시작한 1983년, 1988년부터 2019년까지 발생한 출생, 혼인, 이혼, 사망 등 인구동태 특성을 출생기준으로 결합한 자료로 사회의 변화 양상을 두 비교군을 통해 더욱 선명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국내에 거주하는 전체 83년생 가운데 기혼자(혼인신고 기준, 사실혼 제외)는 66.9%로 나타났다. 83년생 여성은 10명 중 7명(74.8%) 이상이 기혼자였고, 이들 중 절반(55.9%) 이상은 30세를 넘기기 전에 결혼했다. 82.9%는 자녀를 출산했는데, 자녀를 2명 이상 출산한 경우(45.0%)가 가장 많았다.

88년생 국내 거주자(59만5000명) 중 36.9%만이 혼인을 했다. 83년생 88년생 두 집단간 격차는 30% 포인트다.

혼인한 83년생 중 자녀를 1명 출산한 비중은 38.0%, 2명 이상은 45.0%, 88년생은 자녀가 1명인 비중이 39.3%, 2명 이상인 비중은 22.1%였다. 첫째 비중은 두 집단 간 큰 차이가 없지만 둘째 이상 출산으로 보면 두 배 이상 차이난다.

경제활동 83년생, 88년생 모두 70% 못 미쳐

경제활동을 하는 83년생의 비중은 65.4%로 집계됐다. 88년생은 66.9%로 이보다 컸다. 이는 앞서 다룬 결혼 및 출산에 따른 여성들의 경력단절의 여파로 분석된다.

88년생 가운데 경제활동을 하는 비율은 국내에 거주 중인 것으로 조사된 59만5000명의 66.9%로 집계됐다. 남자는 72.2%인데 비해 여자는 60.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나머지는 쉬고 있거나 무급가족 종사자, 4대 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일자리에 종사 중이었다.

‘39세’ 83년생...10명 중 7명이 ‘내 집’ 없어

내년에 40세가 되는 국내 거주 중인 1983년생 71만2000명 가운데 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28.8%로 집계됐다. 10명 중 7명꼴인 나머지(71.2%)는 무주택자였다.

혼인 여부 별로 보면 1983년생 기혼자의 35.0%가 주택을 소유한 반면, 미혼자 가운데 주택 소유자는 16.1%에 그쳤다. 거주 형태는 아파트에 사는 비중(63.7%)이 가장 높았다. 1988년생의 경우 유주택자는 13.6%에 불과했다.

1983년생은 자녀와 함께 사는 비중이 48.4%로 가장 높았다. 1인 가구는 13.7%, 부모와 함께 거주한다는 응답은 12.9%였다. 부부 가구는 8.6%로 나타났다. 반면 1988년생은 부모와 함께 사는 비중이 28.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자녀와 함께(21.0%), 1인 가구(20.1%), 부부 가구(11.0%) 등의 순이었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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