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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녀 기혼여성 44만명..."자녀계획 앞으로도 없어"
한지안 기자 | 승인 2021.11.30 11:39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지난 5년간 여성인구가 증가했지만 기혼 여성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 여성들 중에서도 자녀가 없는 인구가 88만명에 달한 가운데 이들 중 절반은 앞으로도 아이를 낳을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를 낳은 기혼여성들의 추가 출산계획도 축소됐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0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 인구 특성 항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여성 인구는 2516만1000명으로 2015년과 비교해 27만5000명(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혼여성(15~49세)은 606만3000명으로 85만7000명 줄었다.

또 기혼여성 중 자녀가 없는 여성은 10만3000명 늘어난 88만1000명을 기록했다. 이들 중 자녀에 대한 추가 계획이 없는 여성은 46만5000명(52.8%)으로 17만5000명 증가해 2015년 대비 15.6%포인트(p) 확대됐다. 반면 자녀 계획이 있는 무자녀 기혼여성의 추가 계획 자녀 수는 0.68명으로 0.31명 줄었다. 

이에 더해 지난해 기혼여성의 평균 출생아 수는 1.52명으로 5년 전(1.63명)보다 0.11명 감소했다. 자녀를 낳은 기혼 여성 중 추가 자녀 계획을 가지고 있는 여성은 75만6000명으로 26만6000명 감소했으며 이들의 평균 추가 계획 자녀 수는 0.16명으로 0.04명 감소했다. 반면 자녀에 대한 추가 계획이 없다고 답한 비중은 87.5%로 2.3%p 상승했다. 이에 따른 기대 자녀 수(출생아 수+추가 계획 자녀 수)는 0.15명 감소한 1.68명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이번 조사에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다만 자녀 보육 상태에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재택근무 증가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정남수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2015년과 2020년을 비교한 것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영향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 효과가 크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아동 보육 상태를 보면 가족의 비중이 커졌고 시설 이용이 줄었다. 대표적으로 부모가 돌보는 비중이 증가했는데 코로나19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조사결과 낮동안 자신의 아이를 직접 돌보는 부모는 5년 전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초등학교 재학 이하(0~12세) 아동 519만8000명의 주간 보육 상태를 보면 자녀의 부모가 돌보는 경우가 60.2%로 가장 높았다. 이는 2015년(50.3%)에 비해 9.9%p 증가한 수치다. 반면 방과후학교·돌봄교실과 학원은 각각 5.9%, 15.7%로 5.8%p, 10.0%p 감소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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