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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 학위 인정받는다더니 실상은 ‘허위 광고’
심창우 기자 | 승인 2013.11.22 14:57

[여성소비자신문=심창우 기자] 일정 학점을 따면 4년제 대학 졸업 자격을 주는 ‘학점은행제 교육기관’에서 학점 인정이 되지 않는 강좌를 개설, ‘허위 광고’를 통해 돈벌이를 해온 곳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등록금을 고스란히 학교에 헌납한 꼴이 된 학생들의 분노가 들끓자 교육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 학점은행제 교육기관은 유명 배우와 작곡가를 학부의 교수진으로 소개하면서 이들에게 수업을 듣고 학점을 받으면 학사 학위를 인정받는다고 홍보영상을 내보냈다.

이에 지난 8월 새로 개설된 문화예술학부 야간 주말 과정에는 홍보를 보고 찾아온 예순 명 넘는 학생이 입학했다.

하지만 이 과정의 실상은 ‘허위 광고’로 홍보영상에 나온 유명 배우나 작곡가 등은 다른 학과 교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따르면 ‘학점은행제’ 인증이 되지 않은 비학위이기 때문에 수업을 듣고 학점을 따도 학사 학위를 인정받지 못하는 과정이었다.

한 학기 등록금 285만 원을 낸 학생들은 분노할 수밖에 없었는데, 기관 측과 학부장이 내놓은 서로 다른 설명은 너무나도 궁색했다.

기관 측은 학부장 개인이 저지른 일이며 허가 없이 홍보전단을 배포해 무리하게 진행한 것을 인정했다고 해명했다.

반면 해당 학부장은 기관 측이 모를 리 없다며 모든 홍보는 학교가 관리하고 지시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서로 다른 해명 속에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기관은 항의하는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돌려주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고, 교육부는 해당 기관에 대한 조사와 함께 잘못이 확인되면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심창우 기자  woo@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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