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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제품, 제조·유통업체 잇단 인하로 거품 빠져
심창우 기자 | 승인 2013.11.21 15:46

 

   
▲ (홈플러스 '홍삼정 지지(知)' 제품)

[여성소비자신문=심창우 기자] 국내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인기가 높은 홍삼은 연간 시장규모가 1조3000억 원대에 달한다. 최근 홍삼 업체들이 과도한 이익을 챙겨왔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대형 유통업체와 제조사들이 잇따라 홍삼 제품 가격을 내리고 있다.

먼저 이마트가 '반값 홍삼‘을 판매하며 저가 홍삼 판매에 불을 붙였다. 아마트는 지난달 종근당건강과 함께 자체상표(PL) 홍삼정을 9만9000원에 출시했다.

출시 이틀 만에 2000개가 모두 팔렸고, 지난달까지 예약 물량만 2만개에 달해 12월 중순 이후에나 매장에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이에 홈플러스가 국내 최저가격 수준의 6년근 홍삼정 판매를 21일부터 시작했다.

홈플러스가 선보이는 상품 ‘홍삼정 지지(知)’는 240g 기준 9만원(120g·4만8000원)으로, 시중 동일 중량 6년근 홍삼정보다 최대 55% 저렴하다. 이마트가 출시한 ‘이마트 홍삼정’(9만9000원)보다도 9% 싼 가격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14일부터 롯데헬스원이 제조한 ‘홍의삼 6년근 홍삼정’을 9만9000원에 판매하며 저가 열풍에 동참했고, 대상도 지난 10월 말부터 15만 원짜리 ‘고려홍삼 농축액 100’을 9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동원 F&B도 기존 16만5000원에 팔던 ‘천지인 6년근 홍삼정’의 온·오프라인의 판매 가격을 9만9000원으로 내렸다.

대형마트들은 홍삼 제품 가격 인하가 가능한 이유에 대해 대리점 운영과 마케팅, 판매사원 운영 등에 대한 비용과 유통업체·제조사 자체 마진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이와 같은 저가 홍삼 현상에 대해 홍삼업계에서는 대형마트의 공세가 당장 정관장이나 한삼인(농협) 같은 대형 브랜드에는 타격을 주지 못하지만, 동원F&B와 대상이 홍삼정 가격을 내리는 등 중하위권 브랜드에는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 해 기준 국내 홍삼시장은 KGC 인삼공사의 홍삼 브랜드 정관장이 65~70%의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농협 한삼인, 동원F&B의 천지인, 그 뒤를 이어 300여개의 영세 홍삼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심창우 기자  woo@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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