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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비자만 ‘호갱님’되는 불편한 진실
심창우 기자 | 승인 2013.11.19 17:19

[여성소비자신문=심창우 기자] 한국 소비자가 수입제품을 구매할 때 독점 수입업체의 횡포로 인해 바가지를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제품·생활용품·식료품 등 13개 수입품의 한·미·일 소비자 가격을 조사한 결과 한국의 소비자 가격이 유독 높았고, 가격이 3~4배 차이나는 경우도 있었다.

원숭이 인형이 달려 있는 가방으로 인기가 높은 벨기에 키플링 사의 ‘클라스챌린지백’은 미국에서 99달러(약 10만6128원)에 팔린다.

일본 백화점 판매가는 1만3650엔(약 14만6945원)인데, 한국에서는 가격이 미국의 두 배 가까이 상승한 18만8000원이다.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의 경우 한국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일본의 2배, 미국에 비해서는 4.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마케팅 비용, 인건비 등을 감안하더라도 유독 한국에서만 비싸게 팔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명품의 경우에도 역시 한국의 소비자 가격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탈리아 아르마니 세계의 경우 한국에서 95만원에 팔리고 있는데, 이는 미국보다 약 31만원, 일본보다 약 36만원 비싼 가격이다.

독점 수입업체의 횡포로 부풀려진 수입품에 대한 바가지 비용을 한국 소비자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

수입품 바가지 현상에 대해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 가격이 비싼 것은 수입시장이 독과점이기 때문이다”며 “일본처럼 병행수입을 활성화해 경쟁이 치열해져야 가격이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창우 기자  woo@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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