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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도 안타깝다...사라지고 있는 한글 아파트 브랜드아파트 브랜드 중 유일한 순우리말 브랜드, 부영그룹‘사랑으로’
한지안 기자 | 승인 2021.10.12 10:05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지난 9일 한글날의 575번째 생일을 맞아 우리말로 이뤄진 브랜드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아파트 브랜드의 경우 뜻을 모를 외래어가 남용되는 가운데 순우리말로 이루어진 아파트 브랜드들이 이목을 끌고 있다. 우리나라 주거문화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파트 브랜드에서 한글 이름을 찾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파트 브랜드에 순우리말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진 부영그룹의 사랑으로가 유일하다. 부영 아파트 건물 외벽에 ‘사랑으로’가 아로새겨져 있다. ‘사랑으로’ 는 ‘사랑으로 가득한 집’의 의미로, 모든 고객들이 화목하고 행복한 사랑이 넘치는 가정을 이루기를 기원하는 부영그룹의 오랜 철학이 숨어 있다.

1983년 창립 당시부터 순우리말 브랜드 ‘사랑으로’는 부르기 쉽고 친숙한 순우리말 단어로 이루어져 고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브랜드 ‘사랑으로’는 화목한 가정을 의미하는 ‘사랑의 날개’를 가진 원앙 로고와도 어울린다.

또한 병행하여 사용하고 있는 ‘애시앙'이라는 브랜드도 ’사랑의 날개를 펼친 원앙‘이라는 우리말 뜻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다. 외래어가 판치는 현 상황에서 우리말을 지키고자하는 행보가 돋보이는 이유다.

또 다른 우리말 브랜드로는 금호건설의 ‘어울림’이 있다. 이밖에도 한글과 외래어를 혼합한 경우는 DL이앤씨의 ‘이(e)-편한세상’과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한글과 한자의 조합은 코오롱글로벌의 ‘하늘채’ 등이 있다.

반면 유명 건설사의 아파트 브랜드는 대부분은 이해가 되지 않는 외래어를 사용하고 있다. 최근 한 유명건설사는 한글로 표기된 아파트 이름을 외래어로 바꾸는 등 아파트 값을 올린다는 욕망이 외래어 아파트 이름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

건설 업계 관계자는 "부영주택의 ‘사랑으로’, 코오롱건설의 ‘하늘채’, 금호건설의 ‘어울림’, 한화의 ‘꿈에그린’, LH의 ‘뜨란채, 참누리’처럼 ‘집’ 본연의 주거 철학을 살린 아름다운 한글 브랜드들이 범람하는 외래어 브랜드 속에서 앞으로 더 빛을 발할 한글 브랜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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