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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직원, 공금 빼돌려 호화생활 누리다 결국 구속영장
심창우 기자 | 승인 2013.11.08 17:09

[여성소비자신문=심창우 기자] 경남 통영시 사량수협 간부 직원이 빼돌린 공금 규모가 189억 원에 이르고, 실제로 수협이 입은 손해는 9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통양해양경찰서는 지난 2009년 1월부터 최근까지 마른멸치 주문 내력을 조작해 공금 189억5000만 원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배임)로 사량수협 유통판매과장 안모(4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안 씨는 경남 사천과 창원, 전남 여수의 중간 도매인 3명에게 마른멸치를 구매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 대금을 송금하고 판매수익금 명목으로 일부만 수협에 납입하는 방법으로 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의 조사결과 수협에 다시 입금된 돈은 100억 원 정도로 나머지 89억5000만 원 중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금액은 30억 원 상당이다.

안 씨는 경남 통영과 대구 등지에 아파트 7채를 구입했고, 고가의 명품시계 10여개를 사는데 수억 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또 랜드로버, BMW, 볼보 등 고급 외제 승용차를 리스해 번갈아 타고 다니는 등 차량 구입과 리스비로만 3억 원 가량을 쓴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다.

그는 많은 돈을 빼돌리고도 섬 안에서는 중고 국산차를 타고 섬 외부로 출장 시 외제 승용차를 모는 등 이중생활을 하면서 주변의 의심을 피했다.

빼돌린 돈의 일부는 자신의 신용카드 대금을 결제하거나 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해경은 밝혔다.

해경은 안 씨를 상대로 나머지 60억 원 가량의 행방을 계속 추궁하는 한편, 이번 일에 중·도매인과 물류업체 관계자도 가담했을 것으로 보고 공모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심창우 기자  woo@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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