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여성 정치/사회/교육
韓노인 빈곤률 OECD 최고...상대적 빈곤율 43.2%
한지안 기자 | 승인 2021.09.30 12:10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한국 노인 기대수명이 증가하면서 은퇴 후 경제활동 참여율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제 활동 참여 증가에도 노인 빈곤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1 고령자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853만7000명이다. 전체 인구의 16.5%로, 현재의 저출산 기조가 지속될 경우 2025년이면 인구 5명 중 1명이 노인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2019년에 65세였던 고령 인구의 기대여명은 21.3년, 75세 이상 고령자의 기대여명은 13.2년으로 전년 대비 각각 0.5년 늘었다. 기대여명이란 기준 연령 후 몇 년을 더 살 수 있는지 계산한 평균 생존연수다. 2019년 65세인 노인은 향후 86.3세까지, 75세 노인은 88.2세까지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이 가운데 작년 65세 이상 고령자 고용률은 34.1%로 전년(32.9%) 대비 1.2%포인트(p) 상승했다. 고령자 고용률은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60.1%)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2015년 이후 상승 추세다. 실업률은 2018년까지 3% 미만을 유지했으나 지난해 3.6%을 기록했다.

고용률과 실업률이 동반 상승하는 것은 과거보다 구직활동에 나서는 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다만 경제활동 증가에도 한국 노인들의 상대적 빈곤률은 OECD국가 노인들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기준 한국 고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중위소득 50% 이하)은 43.4%로, 프랑스(4.1%), 노르웨이(4.3%)의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9.1%), 스페인(10.2%), 일본(20.0%), 이스라엘(20.6%)과 비교해도 격차가 크다. 특히 우리나라 18~65세 인구의 상대적 빈곤율이 11.8%로 캐나다(11.8%), 독일(9.7%), 노르웨이(9.6%), 일본(13.0%), 이스라엘(13.2%) 등 국가들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나 노인 빈곤율이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작년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 순자산액은 3억4954만원으로 전년 대비 1383만원 증가했다. 이는 전체가구의 96.3% 수준이다. 자산 중 부동산(80.2%)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지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