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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꾼 소비 변화···5060세대 디지털 소비 급증50대 배달앱 서비스 결제 2020년 전년 대비 163%, 60대는 142% 증가
이호 기자 | 승인 2021.08.10 21:13

[여성소비자신문 이호 기자]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상위 10개 소비 분야가 크게 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는 명품뿐만 아니라 중고품 거래 규모도 커 가심비·가성비를 동시에 추구하는 한편 40대 이상 중장년층은 디지털의 편리함에 눈을 뜬 새로운 소비 주역으로 등장했다.

하나금융연구소가 2019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총 2년간의 하나카드(개인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기준) 온라인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 전체 온라인 명품 결제 규모의 약 55%를 2030세대가 차지했다. 중고거래 규모도 2030세대가 약 61% 비중을 보여 명품에 대한 수요도 많지만 필요한 경우에는 중고거래를 통한 알뜰 소비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젊은 세대 위주였던 배달앱 분야에서 50~60대의 소비가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50대의 배달앱 서비스 결제 규모는 2020년에 전년 대비 163%, 60대는 142% 증가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50~60대 액티브 시니어가 새로운 소비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음이 확인됐다는 얘기다.

지난해 배달시장에서 급성장을 이룬 업종은 반찬전문점이다. 농수산물 가격 상승과 집콕족 증가로 수요가 급증했다. 반찬가게전문점 진이찬방도 코로나19 이전보다 2~3배 빠른 가맹점 개설 속도를 내고 있다. 진이찬방의 장점은 간편식 식품에 대한 관심 증가에 발맞춘 건강한 식재료를 이용한 다양한 메뉴다. 여기에 21년 노하우를 담은 운영 시스템으로 창업 성공률을 높인 것도 관심받는 요인이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창업학과 교수는 “디지털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커피, 반찬, 식자재 등의 다양한 업종의 무인 매장 이용도 높아지고 있다”며 “5060세대의 긍정적인 디지털 소비경험 확산과 MZ세대의 경험 추구형 소비가 지속되면서 편의성, 가성비, 가심비 키워드의 소비 트렌드가 디지털 환경에서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무인카페도 단점이었던 메뉴의 가지 수를 대폭 개량하고 간편한 조작의 무인커피밴딩머신으로 20대를 포함해 중장년층까지 소비자 폭을 확대했다. 대표적 브랜드는 스마트띠아모인데 메뉴의 다양성과 품질면에서 평가가 높다. 아메리카노를 비롯해 카페라떼, 카푸치노, 카페모카, 그린티라떼, 허브티 등 16가지 이상의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는 무인커피밴딩머신이 장점이다.

스마트띠아모 관계자는 “33㎡(약 10평) 이상의 매장은 로드샵으로 3.3㎡(약 1평) 공간은 기계 1대 설치가 가능해 부스나 테이크아웃, 샵인샵으로도 창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무인 세탁매장은 큰 폭으로 소비가 증가한 홈서비스 분야다.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1인가구 증가율이 높은 20대에서는 홈클리닝(+55%)과 비대면 세탁서비스(+38%) 등이 가장 큰 폭으로 소비가 증가했다. 세탁프랜차이즈 월드크리닝도 세탁편의점에 셀프빨래방인 코인원시24를 더한 모델과 무인 셀프빨래방 코인워시24로 비대면 세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탁편의점+코인워시24는 낮시간에는 세탁편의점과 셀프빨래방으로, 심야시간에는 무인 셀프빨래방으로 운영된다. IoT를 이용한 무인으로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는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이호 기자  rombo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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