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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경영철학, 매년 증가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 선택 기준이상헌의 성공창업경영학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 | 승인 2021.06.27 21:10

[여성소비자신문]2020년 12월 31일까지 공정거래위원회에 정보공개서를 등록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총 6847개다. 2019년 6353개에서 7% 이상 증가했다. 이는 2019년 4.9%(2018년 6052개)의 증가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프랜차이즈 가맹본사도 증가 추세다. 2020년 5403개로 2019년 5175개보다 8% 가까이 증가했다. 코로나19 상황에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가맹본부의 증가 추세가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높다는 역설적 통계다. 

여기에는 프랜차이즈 창업에 대한 인식 변화와 올바른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성장에 기인하다고 판단된다. 예전과 같이 프랜차이즈는 나쁘다는 공식이 성립되지 않는 상항에서 전문기술이나 경험이 없는 창업자에겐 프랜차이즈 창업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졌다.

2005년부터 시행되었고 7번 개정된 ‘가맹사업공정화에 대한 법률’은 본사들의 자정과 윤리의식 그리고 상생시스템을 실천하게 함으로 창업시장을 건전하게 만드는 매개체가 됏다. 또한 정부의 지원과 프랜차이즈 산업인들의 노력으로 자영업자들의 창업 성공을 위한 노력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하지만 일부 악덕 프랜차이즈 본사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첫째 고소득을 보장하는 듯한 허위과장 광고하는 브랜드, 둘째 대표이사가 자주 교체되는 브랜드, 셋째 재무재표상 R&D비용과 교육훈련비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브랜드, 넷째 가맹점 협의체를 인정하지 않거나 없는 브랜드, 다섯째 매장관리 전문인력인 수퍼바이져 조직이 없는 브랜드, 여섯째 개점율보다 폐점률이 높은 브랜드, 일곱째 브랜드 홈페이지가 없거나 고객과의 소리란이 없는 브랜드, 여덟째 표준계약 이상 상권보호 규정이 애매하거나 없는 브랜드, 아홉째 기존 가맹점주의 본사에 대한 평가수준이 나쁜 브랜드, 열번째 본사와의 소통 프로세스가 대표자와의 대화창구가 없거나 어려운 브랜드 등은 나쁜 프랜차이즈라 규정할 순 없지만, 우수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프랜차이즈는 가맹점의 성장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본사의 역량에 따라 가맹점의 운명이 좌우되기도 한다. 이로 인해 프랜차이즈 CEO의 잘못된 생각이나 판단, 행동은 가맹점에 큰 영향을 준다.

문제는 가맹점의 자본은 본사의 자본이 아니라는 점이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포함해 모든 기업에서 CEO의 책임과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이런 관점에서 노력과 열정, 비전이 있고, 자신의 브랜드에 영혼을 불어넣는, 사람을 중시하는 대표의 경영 철학을 판단하고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도 프랜차이즈 창업의 한 방법이기도 하다.
  
성공 경험·노하우가 있어야 한다

프랜차이즈 사업은 브랜드 사업이다. 하나의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인정을 받고 가맹점 사업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와 시련을 극복해야 한다. 치킨&국물떡볶이 더바스켓 주연로 대표는 작은 매장의 자영업에서 시작해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론칭한 자수성가한 인물이다. 자영업 경력만 올해로 20년이다.

주연로 대표의 바람은 바른 창업이다. “매출을 올려드리겠다는 약속은 하지 않아요. 대신 지킬 수 있는 것은 반드시 지키자에요. 원재료에 대한 철저한 품질과 가격관리를 통해 가맹점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는게 저의 약속이죠” 말이 아닌 행동과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는 주 대표는 “가맹점주가 열심히 장사할 수 있게 기본적인 역할에 충실하는 바른 본사가 되겠다”는게 신념이다.

브랜드에 영혼을 넣어야 한다

최근 프랜차이즈 업계에 다브랜드 전략을 채택하는 본사가 늘고 있다. 본사의 성공을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다. 하지만 쉽게 빨리 만든 브랜드의 수명은 길지 못하다. 하나의 아이템에도 영혼을 불어넣을 수 있는 열정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탈리안 아이스크림 젤라또로 국내 디저트카페 시대를 열었던 카페띠아모의 김성동 대표는 20여년 동안 카페 아이템의 길을 다지고 있다. 2019년에는 고인건비 시대에 걸맞는 무인카페 스마트띠아모를 새롭게 론칭, 카페 창업의 다양성을 열었다. 기존 무인카페에 비해 커피 등 음료의 다양성과 퀄리티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기운영기반·지원에 노력해야 한다

대부분 사업가는 단기간에 승부를 보기를 원한다. 하지만 프랜차이즈는 장기운영기반을 갖추고 가맹점과 상생하는데 집중하는게 매우 중요하다. CEO의 사명은 이것에 집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진이찬방은 올해 초 신사옥으로 이전했다.

이유는 매년 급증하는 가맹점 수와 생산량 증대에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다. 물류와 생산설비 등을 확충했고, 생산 자동화와 위생시설도 강화했다. 이석현 대표는 “생산성을 높인 효율적이고 위생적인 설비를 통해 1등 반찬전문점의 명성을 이어 나가겠다”며 “HACCP 인증을 위한 설비를 추가로 마련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사업의 목표가 있어야 한다

돈이 사업의 목표인 경우 돈을 벌고 나면 방향성이 모호해진다. 결국 사업의 목표가 돈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다. 목표는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꿈을 항해 나아가야 한다. 꿈이 없는 CEO에겐 사람이 모일 리가 없다. 티바두마리치킨 유상부 대표의 경영철학은 기본을 지키자다.

아울러 “한방 역전을 꿈꾸는 대신 묵묵하고 꾸준하게 가맹점주들과 성장하겠다”라는게 목표다. 이를 위해 초기 창업비용을 낮출 수 있는 다양한 창업지원과 스토어닥터 케어시스템, 배달앱 관련 비용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유 대표는 “가맹점의 개수 증가가 아닌, 고객의 만족과 가맹점의 수익을 더 증가하는 마케팅 전략을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  icanbiz@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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