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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청년층 소득대비 부채 비율 가파르게 증가...영끌·빚투 때문
한지안 기자 | 승인 2021.06.03 18:28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지난해 20대 및 30대 청년층의 소득대비 부채비율이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자금 마련)', '빚투(빚내서 투자)' 등 위험자산 투자가 부채 급증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최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연령대별 소득 대비 부채비율 전년 대비 상승폭은 20대 이하(23.8%p), 30대(23.9%p), 40대(13.3%p), 50대(6.0%p), 60대 이상(-3.2%p) 등이다.

신규 차주 중 절반 이상이 30대 이하 청년층이었다. 청년층의 소득 대비 부채비율은 전 연령층에서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30대 이하 비중은 2017년 49.5%에서 점차 증가해 지난해 9월 58.4%를 차지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청년층 대출은 408조원 규모다. 이 중에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173조원, 전세자금대출 88조원으로 주택 관련 대출이 청년층 부채 증가의 64%를 차지한다.

또 생계자금 용도로 주로 활용되는 2금융권 대출은 물론 다중채무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20대 카드론 잔액은 1조1000억원으로 전년 9630억원보다 19% 증가했고, 리볼빙 서비스도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인 6.8%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6월 기준 개인회생 접수 증가율을 보면 20대 남성·여성은 전년 대비 각 29.8%, 24.7% 증가했다.

백종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조치 종료와 더불어 금리 상승이 본격화될 경우 청년층의 대출 상환능력 악화로 부실이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취약 청년층의 부채가 코로나19 이후 경제난 가중에 따른 '부채 돌려막기'로 늘어난 영향이 크기 때문에 비정상적 투기 수요와는 별개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일방적인 정책서민금융 등 자금지원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의 자립 기반을 마련해주는 시스템이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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