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 2021.10.16 토 11:13
HOME 여성 정치/사회/교육
소비자 물가 9년 만에 폭등...밥상 물가 비싸졌다
한지안 기자 | 승인 2021.06.03 18:34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통계청이 '5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46(2015=100)으로 1년 전보다 2.6% 올랐다. 이는 2012년 4월(2.6%) 이후 9년 1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작황 부진과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석유류 가격 상승, 재료비 인상 등이 더해져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지난해 저물가에 따른 기저효과가 더해지면서 상승 폭이 확대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12.1% 상승했다. 채소류(11.6%)를 포함한 농산물 가격이 16.6% 오르면서 전체 물가에 0.69%포인트(p) 기여했다. 특히 파 가격이 130.5% 올랐으며 고춧가루는 35.3%, 마늘은 53.0% 올랐다. 축산물 가격도 10.2% 상승했으며 품목별로는 달걀 45.4%, 국산쇠고기 9.4%, 돼지고기 6.8% 등으로 나타났다. 수산물은 0.5%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2012년 5월(3.5%) 이후 최대 상승 폭인 3.1%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휘발유(23.0%), 경유(25.7%), 자동차용 LPG(24.5%) 등 석유류 가격이 23.3% 오른 영향이다.  석유류 가격은 2008년 8월(27.8%) 이후 가장 크게 상승으나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전기·수도·가스 가격은 도시가스(-10.3%), 전기료(-2.1%), 지역난방비(-2.6%) 등이 내려가면서  4.8% 하락했다. 지난해 7월 도시가스가 인하된 데 이어 전기료도 올해 1월부터 하락한 영향이다.

서비스 물가는 1.5% 올르면서 2019년 2월(2.5%)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고등학교 납입금(-100%) 등 정부의 무상교육 정책으로 공공서비스는 0.7% 하락했으나 개인서비스가 2.5% 올랐다. 또 공동주택관리비(7.3%), 보험서비스료(9.6%) 등이 오르면서 외식 외 서비스 물가가 2.8% 상승했다. 구내식당식사비(4.4%) 등 외식 물가도 2.1% 올랐다.

이 가운데 집세는 1.3% 상승했다. 지난 2017년 11월(1.4%)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전세는 2018년 3월(1.9%) 이후 최대 상승 폭인 1.8%를 기록했으며 월세는 2014년 8월(0.8%) 이후 최고 상승률인 0.8%를 보였다.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1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3% 상승했다. 2017년 8월(3.5%)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휘발유, 경유 등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 상승하며 4개월째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5% 상승했다. 2017년 9월(1.6%) 이후 최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보다 1.2% 올랐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해 2분기 국제유가 급락에 따라 물가가 굉장히 낮았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로 6~7월도 2%대 상승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햇상품 출하 시작으로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고 국제 유가도 오름세가 더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반기에는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지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