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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현대차·기아와 합의
한지안 기자 | 승인 2021.06.01 14:51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4년 만에 자동차강판 가격을 인상한다. 국내 최대 완성차업체인 현대차와 기아의 강판 가격 인상에 합의하면서 르노삼성, 한국지엠 등 국내 다른 완성차 업체들의 자동차강판 가격 또한 인상될지 주목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최근 현대차, 기아와 자동차강판 가격을 1톤 당 5만원 인상하는데 합의했다. 철강사들은 용광로(고로)에서 쇳물을 뽑아 열연강판을 생산한 뒤 이를 소재로 해서 자동차강판을 생산하는데, 최근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국제 철광석 가격이 크게 치솟으면서 완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진 탓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중국 수입 철광석의 운임포함 인도가격은 이달 14일 기준 1톤당 226.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철강사들은 당초 1톤 당 8만원 수준의 인상을 요구했지만 최근 완성차 업계가 반도체 품귀현상에 따른 생산차질을 겪고 있는 것을 감안해 인상폭 5만원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강판 가격 인상으로 인한 현대차·기아의 생산 원가 부담은 약 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번 가격인상에 따라 르노삼성, 한국지엠 등 국내 다른 완성차 업체들의 자동차강판 가격 또한 인상될 가능성이 커졌다. 자동차용 강판 가격이 오른 것은 2017년 하반기 이후 처음이다.

이를 두고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무·철광석 가격·해상 운임비가 모두 오름세를 보이는데다 반도체 수급 불압까지 겹쳐 자동차업계의 수익성 악화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4년 전 가격 인상 당시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업체들의 자동차강판 가격은 한 차례 인상된 바 있으므로 이번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영향이 어떨지는 당분간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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