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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베스가구 우관제 대표 “가구 사업 통해 나누는 삶 꿈꾼다”“어려운 이들 돕고파...화재, 방황, 고난 속에서 소망 잃지 않는 삶 전할 수 있기를”
한지안 기자 | 승인 2021.05.21 16:45
사진=여성소비자신문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우관제 대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가구 도매 업체를 이끄는 사업가다. 야베스가구를 통해 ‘가구 모티브’와 ‘세계로가구매장’을 이끌며 방송으로도 유명세를 얻었다. 직접 고안한 가구를 OEM방식으로 생산해 공장 직영매장에서 판매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낮추고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가구를 판매하며 입소문을 탔다.

방송을 통해 수십억 자산가로 알려진 우 대표지만 그의 삶은 험로에 가깝다. 시골에서 상경한 청년시절의 우 대표는 앞이 보이지 않는 어려움 속에 있었다. 20세에 전신에 3도 화상을 입는 사고를 당한 후 돈이 없어 치료를 제때 받지 못했고, 30대에는 자전거로 배달 일을 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후 여러 사업을 거쳐 가구사업을 시작하고서도 크고 작은 어려움을 끊임없이 겪었다. 현재의 우 대표를 있게 한 저력에 대해 그는 ‘보통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힘’이라고 말하며 웃는다. <여성소비자신문>이 우관제 야베스가구㈜ 대표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진=여성소비자신문

우 대표의 매장에 마주 앉자 넓은 공간에 다양한 가구들이 전시된 모습이 보였다. 모두 우 대표가 고민한 흔적이 고스란히 묻은 제품이다. 그러나 우 대표가 처음부터 가구 사업에 대해 잘 알았던 것은 아니다. 그는 “저는 아무것도 없이 불확실한 가운데서 가구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한 달 매출 100억을 내겠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는데, 사실은 고생도 정말 많이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우 대표는 이날 그가 겪은 사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화재 이후 방황하던 그의 삶이 어떻게 바뀌었는지에 대해 전하고 싶다는 게 그의 ‘꿈’이다. 우 대표는 이에 대해 “저희 아버지는 50세가 넘은 나이에 저를 낳으셨는데, 저를 정말로 아끼셨다. 4살 때부터 홀로 키우시면서 싫은 말씀 한 번 없으셨고 마치 친구처럼 저를 대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20세에 화상 사고를 당했을 때 이미 연세가 70을 넘겨 노령이신 아버지께 말씀을 못 드렸다. 충격을 받으실까봐. 사고를 당한 곳이 매형의 사업장이었는데, 어느 수준이었느냐 하면 2년 정도 입이 붙어서 양치질을 못할 정도였다. 몇 달을 병원에 있었어야 했는데 6일 만에 퇴원을 한 후 순식간에 붙어 버렸다. 매일 아침 드레싱을 가는 작업이 견딜 수 없는 고통이었기 때문에 퇴원할 때 정말 기뻤지만 그렇게 될 줄 몰랐던 것이다. 이 사고로 매형과 싸우기도 했다. 몇날 며칠을 우이동 산자락에서 방황하기도 했고, 고향으로 돌아갈 수는 없었다. 그러나 회복된 후에는 ‘죽다 살아날 만큼 고생을 많이 했으니 평범하게 살아서는 안 된다’는 마음이 생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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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저는 서른 살에 주님을 만났는데, 하나님을 만나자마자 우리 아버지보다 천배 만 배는 더 큰 사랑의 아버지시라는 것을 느꼈다. 아마 힘든 시절을 겪었기 때문인 것 같다. 우리 아버지는 늘 저를 품고 사셨는데, 교회를 가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그것보다도 더 따듯하게 느껴졌다. 기도를 드릴 때는 대화하는 것 같았고, 늘 저를 위로하시고 품에 안아주셨다. 제가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이렇게 살지 못했을 것”이라며 “또 그 즈음에 가구를 아무것도 모르고 핸드백 공장을 하던 때였는데 기도를 드리는 중에 가구사업을 해야 할 것 같은 마음을 주시더라. ‘대한민국에서 가구업계 일인자’가 되고 싶다고 기도를 드렸었다. ‘가구로 하나님께 영광 돌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을 주셔서 이렇게 사업을 하게 된 것이다. 세계로가구를 하면서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뛰어들었기 때문에 한 달에 손실이 5-6000만원에 달했다. 한때는 빚이 4-50억이 됐다. 지금은 다 갚았지만(어려움에서 벗어나게 해주신 모든 과정은) 기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우 대표가 가진 꿈은 그가 받은 것을 나누는 삶이다. 우 대표는 “최근 사람들이 지금 굉장히 어렵고 힘들어하고 있다. 누구든지 성공하고 싶은 마음, 잘살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감동은 없지 않나”라며 “현재 유튜브 채널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다른 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저렇게 힘들었던 사람도 하나님 안에서 꿈을 꾸고 기도를 통해서 새사람이 되었구나’하는 것을 알리고 싶다. 사실 채널A ‘서민갑부’ 방송을 보고 감동을 받아 찾아오는 분들이 많다. 방송을 보고 감동 받으신 분들이 많다면 방송에서 하지 않은 이야기들을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곳에서 알리면 가구도 알리고 꿈도 꿀 수 있게 하고 전도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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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대표는 그러면서 “사람들이 저에게 ‘우 사장은 무엇 때문에 이렇게 하느냐’고 묻는다”라며 “물론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고 있긴 하지만, 돈 버는 것이 목표는 아니다. 돈은 하나님께서 주시면 따라 오는 것이고, 저는 벌어서 어려운 환경에 있는 환자들을 돕는 것 같은 아름다운 일에 쓰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하나님께 ‘돈 주세요, 어려운 분들을 돕겠습니다’라고 기도드렸다. 예를 들어 돈이 없어서 심장 수술을 못하는, 그런 분들을 제가 돕고 그 과정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전할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지고 감사한 일인가. 하나님은 가난한 자를 소중히 여기시는 분”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묻자 그는 “제가 사업을 일궈 놓으면 자녀들이 물려받겠지 않겠나”라며 “일을 한다면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그 날까지 계속해서 하고 싶다. 다만 제가 바라는 것은 꿈이 없이 현실에 안주하고 좌절하는 사람들에게 꿈을 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과거 힘들었던 나를 이렇게 회복시켜주신 것을 전하는 게 내 삶의 목적이 아닌가 생각하기도 한다. 지금 젊은 친구들이 절망하지 않나. 그들에게 영적으로는 꿈을 심어주고, 사업적으로는 제가 알고 있는 노하우를 전달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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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 대표는 올해 초 경기도 평택시에 ‘가구 모티브’ 매장을 열었다. 공장 직영으로 운영하며 지상과 지하 매장에서 침대와 식탁, 소파 등 다양한 가구를 판매한다. 가구 모티브에 앞서 입소문을 타고 알려진 ‘세계로가구’도 우 대표와 가족들이 함께 일구는 사업장이다. 평택 외곽의 약 수천 평 규모 부지에 자체 제작한 가구를 선보인다. 주요 가구단지에도 매장을 열고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세계로가구의 차별점은 직영 매장의 규모와 저렴한 가격에 있다. 우 대표는 소비자들이 한 눈에 다양한 종류의 가구를 비교하기를 원한다는 점에 착안해 화성과 평택 지역에 대규모로 매장을 열었다. OEM방식으로 생산하는 가구는 베트남과 중국 공장에서 만들어지며, 중간 유통과정이 없는 공장 직영 매장이라는데 더해 인건비와 자재비 등 비용을 절감해 최종 소비자 가격을 낮추는 전략을 사용한다. 해외 공장에서 생산한 가구가 인천 항구에 도착하면 매장으로 바로 옮겨와 항만에 지불하는 컨테이너 보관비용을 절감했고, 16개 공장과 거래하며 물량을 확대해 생산비용을 줄이는 ‘규모의 경제’ 법칙을 활용했다. 가구 가격은 원자재 50%, 인건비 35%, 물류비 15%를 고려해 책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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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대표는 고객들이 가구가 실제로 집에 배치되었을 때의 모습을 쉽게 떠올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매장 동선과 배치도 세심하게 고려하고 있다. 가구 홍보를 통해 가구단지마다 발품을 팔면서 4년간 트럭을 몰던 쌓은 안목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한다. 고객들이 ‘이런 집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매장을 방처럼 꾸미고 조명과 빛도 고려하고 있다. 제품을 살펴보는 고객들의 요청사항을 메모해서 제품에 반영하기도 한다. 제품개발에 힘쓰면서 타사 신제품도 공부하는 그는 “저는 이 일이 굉장히 즐겁다. 한 가지 한 가지 만들어갈 때 느끼는 희열이 크고, 여행을 하면서 해외 시장 개척도 계획하는 것이 기쁨”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야베스 가구는 국내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우 대표는 “가구 모티브 대리점, 체인점 확대를 통한 브랜드화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 시장이 너무나 어렵고 소비자들도 쉽게 가구를 구매할 수 없을 만큼 어려운 때이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좋은 가구를 파는 브랜드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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