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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운송이 가른 항공업계 실적...대한항공·아시아나-LCC 양극화 심화
한지안 기자 | 승인 2021.05.18 23:21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국내 항공업계에 코로나19발 실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화물 사업덕에 1분기 실적이 비교적 선방했으나, LCC들은 일제히 부진을 면치 못했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 1분기 영업이익 1245억원의 실적을 냈다. 화물 부문 매출이 총 매출 1조7498억원 중 1조3530억원으로 77.3%를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1분기 657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하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지난달 인천공항의 국제선 화물 수송량은 27만9906톤 가운데 13만3945톤을 수송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매출액 7834억원, 영업손실 112억원, 당기순손실 2304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6%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94.6% 개선됐다. 아시아나항공도 화물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미주, 유럽 중심으로 화물운송 수요가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610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시아나 항공은 지난해 준대형기 A350 여객기 2대에 이어 올 2월에도 2대를 추가로 화물기로 개조, 편당 최대 46톤의 수송력을 확보했다. 특히 미주, 유럽 노선 중심으로 ▲정보기술(IT)·전자기기 부품 ▲전자상거래 수출품 ▲개인보호장비 등의 탑재 물량을 늘렸다.

반면 LCC들 업계는 화물 운송 사업 확대에 나서지 못한 상황에 여객 실적마저 감소하며 줄줄이 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가간 이동을 제한하면서 국제선 실적이 줄었고 국내선은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제주항공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18억원, 영업손실 873억원, 당기순손실 79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1.8%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전년동기 대비(-657억) 적자 폭이 확대됐다.

진에어는 같은 기간 영업손실이 60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 313억원을 기록했던 작년 1분기와 비교해 92%늘어났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69.5% 줄어든 439억원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1분기 454억원의 영업손실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223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2배 이상 확대됐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대비 약 76% 감소한 353억원을 기록했다.

에어부산은 같은 기간 47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358억원) 대비 적자 폭이 커졌다. 매출액은 약 66% 줄어든 32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LCC업계 관계자는 "당분간은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화물사업과 여객사업 여건이 달라 단기간 내 경쟁력을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다. 현재 업계 실적 대부분이 여객에서 나오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운항 가능한 노선이 제한되면서 항공사간 경쟁이 과열된 상태다. 마찬가지로 화물운송에도 일제히 눈을 돌리고 있는 만큼 화물 사업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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