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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유가 상승에 발주환경 개선으로 올해 수주 목표치 초과 달성할 듯
한지안 기자 | 승인 2021.05.11 10:16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유가 상승에 따른 발주환경 개선으로 올해목표치보다 많은 수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수주목표를 6조원으로 설정한 바 있다. 올해 초에 저유가 등으로 해외발주시장이 위축될 것을 고려해 지난해 수주목표 10조5천억 원보다 목표를 크게 낮춘 것이다.

하지만 최근 증권가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줄루프 프로젝트 입찰일정을 2022년에서 올해로 앞당기는 등 유가 상승에 따라 해외발주가 늘어남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줄루프 프로젝트는 여러 개의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가운데 30억 달러 규모로 2개 프로젝트에 입찰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줄루프 프로젝트 외에도 러시아 BGCC에틸렌, 인도네시아 라인, 태국 PTT, 아랍에미리트 하일앤가샤 프로젝트 등이 수주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로 꼽히고 있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수주목표가 제시됐던 연초보다 유가 상승 등으로 현재 해외발주시장이 개선됐다”며 “보수적으로 제시됐던 연간 수주목표 이상의 수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그러면서 “대외환경의 긍정적 변화 및 안정적 실적 기대감 등으로 목표주가를 1만7천 원에서 2만1천 원으로 높인다”며 “경쟁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 모멘텀도 삼성엔지니어링 주가에 단기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올 1분기 불확실한 대외환경에도 견고한 실적흐름을 이어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앞서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 1조5308억원, 영업이익 1073억원, 순이익 10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5.5%, 46.1% 증가했고, 매출은 3.9% 소폭 감소했다.

1분기 수주는 1조5335억원을 기록했다. 4월에 사우디에서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를 수주하며 연간 수주전망치 6조원의 약 37%를 달성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분기 이후에도 유가 등 대외환경 변화에 따라 중동·동남아 등 해외발주시장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주잔고는 약 16조6000억원으로, 2020년 매출 기준 2년 반에 해당하는 일감을 확보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FEED(기본설계) 등 기술경쟁력 기반의 선제적 마케팅전략과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전략으로 양질의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또 지속적인 프로젝트 관리와 내실경영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디지털 기술혁신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의 친환경 신사업 육성을 통해 중장기 미래성장동력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철저한 프로젝트 손익 점검과 원가절감 노력, 발주처와의 긴밀한 소통으로 화공 부문 이익률이 개선됐고, 산업환경 부문도 안정적 수익구조를 이어갔다"며 "이러한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1.6%p 증가한 7.0%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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