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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브라질서 노동법 위반으로 1천억원대 소송 당해
박지혜 기자 | 승인 2013.08.14 16:48

   
 
[여성소비자신문=박지혜 기자]브라질 정부는 삼성전자 마나우스 공장이 직원들에게 충분한 휴식 없이 장시간 가혹하게 근무를 시켜 노동법을 어겼다면서 지난 9일 사측을 대상으로 2억5천만 헤알(약 1천210억원)의 배상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브라질 북부의 마나우스 자유무역지대에 있는 마나우스 공장은 직원 6천여명 규모의 사업장으로 중미·남미 시장에 판매되는 휴대전화와 TV 등을 생산한다.

현지 근로자들은 브라질 검찰 조사에서 “근로 교대근무시간 간격이 최대 15시간이고 하루에 10시간을 서서 일하느라 근육 경련이 오는 등 신체적 고통을 겪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전자 측은 32초 동안 휴대전화 1대를 조립하고 65초 만에 TV 조립을 끝내야 하는 등 무리한 업무속도를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고 소장을 접수하는 대로 자세히 검토해 브라질 당국과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국내외 임직원의 근로환경 및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전 세계 사업장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환경을 조성해 왔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작년에도 미국의 비정부기구인 중국노동감시로부터 중국 내 하청업체에서 미성년자를 고용한 혐의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문제가 제기되자 삼성전자 측은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현지조사를 진행한 후 “미성년자 고용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박지혜 기자  pjh@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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