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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강성 노조측에 “교섭 더 하자” 요구
박지혜 기자 | 승인 2013.08.13 17:14

   
 
[여성소비자신문=박지혜 기자]지난 5월28일 상견례를 가진 현대차 노사는 이달 6일 임단협 교섭 결렬되자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접수했다. 결국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지난 8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행위 발생을 결의했다.

현재 임단협 결렬에 따른 파업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를 두고 파업 유무가 결정될 예정이나 조합 설립 이래 현대차 노조는 단 한 차례도 이를 부결시킨 사례가 없어 큰 이변이 없는 한 파업이 그 다음 수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성으로 분류되는 현 집행부의 파업 결행의지는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의 경우 주야 4시간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27차례에 걸쳐 부분 파업과 잔업 거부, 특근 미시행 등을 이어갔다. 당시 회사는 7만6723대의 생산차질에 1조5944억원의 매출손실을 떠안아야 했다. 이는 현대차 설립 후 사상 두 번째 파업 매출 손실액으로 기록됐다.

현재 지부는 기본급 12만498원 인상을 비롯해 단체교섭 요구안으로 상여금 800% 및 퇴직금 누진제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정년을 현행 58세에서 61세로 늘려주길 바라고 있다.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회사 측의 요구안을 봐 가며 파업 수위를 조절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노사는 17차례 본교섭과 5차례 실무협상을 열었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지부는 회사가 전향적 태도 변화와 요구안 수용 의지를 밝히면 언제든 교섭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별다른 입장 변화가 없다면 단호한 의지로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올해 단체교섭 재개를 요청하는 공문을 노조측에 전달했다. 공문을 통해 :노사간의 원만한 논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오는 16일 오후 2시 교섭 재개를 요청한다:며 “실효성 있는 논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동조합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또 “올해는 3~5월 특근거부로 상반기에 8만3030대 생산차질이 발생한 상황에서 또 다시 파업을 진행한다면 그동안 우리가 품질향상 등으로 이뤄낸 브랜드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노사는 대립과 원론적 주장을 이어가기 보다는 긴 장래를 내다보는 안목으로 대화와 협의를 통해 대안을 찾아 불확실한 대외 변수에 조속히 공동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혜 기자  pjh@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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