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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의학과 이향운 교수 세계뇌기능매핑학회 연구 성과 세계적 학술지 'Neuroimage'에 발표
이지은 기자 | 승인 2021.04.30 17:38
의학과 이향운 교수

[여성소비자신문 이지은 기자] 이화여자대학교 의학과 이향운 교수가 전세계 뇌과학 연구자들과 함께 과학기술계 여성과 소수민족 소외문제를 해결하고 학문적 환경에서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수용하기 위한 다양한 국제적 활동의 초석을 마련해온 성과와 의미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일부 지원을 받아 이향운 교수를 비롯한 미국·캐나다·영국·독일·스위스·이태리·한국·중국·쿠바 등 다양한 국가와 인종으로 구성된 신경과학, 뇌과학, 뇌영상 연구자들이 모여 공동연구 및 국제활동 프로젝트에 참여한 결과로, 뇌기능매핑 분야의 세계적인 국제학술지인 'Neuroimage(Neuroimaging 분야 1위 저널)' 4월호에 게재됐다. 

이향운 교수는 지난 5년간 세계뇌기능매핑학회(Organization of Human Brain Mapping, 이하 OHBM)에서 다양성 및 포용성위원회(Inclusivity & Diversity Committee, 이하 DIC)의 특별위원으로 활동해왔다. OHBM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선도 분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뇌과학 분야 중에서도 인간 뇌의 해부학적 및 기능적 조직 이해도 증진을 위해 전세계 연구자들의 참여로 1995년 설립됐다. 사람 뇌의 각 영역이 어떤 식으로 활동하는지 첨단시각영상으로 지도화하는 ‘뇌기능매핑’ 연구를 통해 인류 과학에서 남은 미지의 영역이면서 차세대 블루오션의 하나인 뇌과학 분야에 기여하고 있다. 

이향운 교수는 OHBM의 DIC 활동을 통해 조직 내 포용성과 다양성을 증진시키고 과학적 발전과 다양한 협업 가능성을 장려하는 활동을 펼쳐 왔다. 이러한 활동은 다채로운 학문 분야 융합과 다양한 분야 연구자들의 참여가 필요한 뇌기능 매핑 분야에서 매우 유의미한 결과로 이어졌다. 

이 교수는 “과학연구 분야는 혁신적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기존 지식 구조와 고정 관념에 지속적으로 도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성과 소수 민족, 문화적 소수자 및 장애인에 대해 체계적인 차별이 존재하며, 승진, 출판을 비롯한 일반적 가시성에 있어 배제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전세계 연구자들은 소외된 과학자를 육성하고 다양한 역할 모델을 만들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교수는 OHBM 회원의 약 15%가 아시아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2016년 이사회 회원 중 아시아 출신이 없다는 현실에 착안해 회원 선출을 위한 투표 접근 방식을 개선하고, 지명위원회에 적극적으로 제안하는 등 성별·인종별 고른 분포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OHBM 위원회는 조직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하게 변화하여, 회원 중 여성 회원의 비율이 41%, 아시아 출신 비율이 31%로 크게 확대됐다.

이 교수는 “모든 인종, 국가 출신 및 민족을 포용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더욱 강조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흑백 갈등으로 시작해, 한국 등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와 같은 일들이 여전히 반복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과 인식 변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소외된 여성을 위해 단 한명의 학생과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교육의 장으로 시작하여 사랑과 헌신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다양성과 포용성을 추구해온 이화의 가치 실현과 교육 목표와도 일맥상통하는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은 기자  wavy080@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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