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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라오페라단 도니제티 그랜드 오페라 안나볼레나 공연빛을 잃은 영국여왕의 슬픈 삶과 사랑, 완성도 높은 대본과 아름다운 선율의 조화
김희정 기자 | 승인 2021.04.21 22:54

[여성소비자신문 김희정 기자]사단법인 라벨라오페라단(단장 이강호)이 오는 5월 29일(토)부터 30일(일)까지 이틀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오페라 안나볼레나를 공연한다. 오페라 안나볼레나는 2015년 라벨라오페라단 프로덕션으로 국내에서 초연된 이후 6년만에 더 탄탄해진 기획으로 다시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오페라 안나볼레나는 영화 ‘천일의 앤’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헨리8세의 두번째 왕비이자 엘리자베스 1세의 생모 ‘앤 불린’의 실화를 바탕으로 ‘펠리체 로마니’가 대본을 쓰고 벨칸토 오페라의 대가 ‘가에타노 도니제티’가 작곡했다.

‘도니제티’가 작곡한 여왕시리즈 3부작 안나볼레나, 마리아 스투아르다, 로베르토 데브뢰의 첫 작품으로 1830년 밀라노의 카르카노 극장에서 초연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국내에서의 첫 여왕시리즈 실현으로 라벨라 오페라단이 지난 2015년 안나볼레나, 2019년 마리아 스투아르다를 선보여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더 모던하고 강렬한 기획으로 돌아온 안나볼레나를 다시 선보인다. 올해는 어떤 새로운 해석과 구성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페라 안나볼레나는 도니제티의 첫 성공작 오페라로 1536년 영국왕실을 무대로 하고 있다. 튜더가의 군주였던 헨리 8세의 총애를 잃어버리고 참수형으로 죽은 두 번째 왕비 앤 불린의 이야기로 1막 1장부터 엔리코와 안나가 아닌 그의 3번째 왕비인 조반나로 시작할 만큼 안나의 모습은 빛을 잃은 시든 꽃의 시점으로 표현됐다.

이 오페라를 본 빈센초 벨리니가 너무 감격한 나머지 자신이 작곡하고 있던 곡의 악보를 찢었다는 일화가 있을 만큼 안나볼레나의 음악은 서정적이며 매우 아름답다.

2021년 더 깊은 연출력으로 표현될 안나볼레나는 안나, 엔리코, 조반나의 색체를 일정하게 배치해 색체가 가진 힘과 무게를 각 주인공들에게 적용할 것이다. 또 화려한 기교와 음색을 요구하는 벨칸토 아리아와 중창들의 향연으로 오페라 가수들의 치열한 연주를 즐길 수 있어 오페라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오페라 안나볼레나는 다양한 오페라 레퍼토리 섭렵, 탁월한 음악적 해석으로 국내 오페라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오페라 전문 지휘자 양진모가 지휘를 맡는다. 또한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로 정평이 나있는 연출가 이회수가 세 주인공의 내면의 우울함과 불안한 심리를 색감적이고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비운의 여주인공 ‘안나볼레나’는 소프라노 오희진, 이다미, 헨리8세 ‘엔리코’는 베이스바리톤 김대영, 양석진, 안나의 시녀이자 엔리코의 3번째 왕비 ‘조반나’는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방신제, 안나의 옛 연인 ‘페르시’는 테너 이재식, 석정엽이 맡는다. 이외에도 시동 ‘스메톤’ 역에 메조소프라노 여정윤, 김하늘이 맡고 안나의 오빠 ‘로쉬포르’ 역에 바리톤 최은석, 궁정관리 ‘허비’역에 테너 김지민이 출연한다.

티켓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며 가격은 R석 20만원, S석 15만원, A석 10만원, B석 5만원, C석 3만원, D석 1만원이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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