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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면분할 후 재상장' 카카오, 카카오뱅크 IPO 추진김범수 의장·케이큐브홀딩스, 5000억원 상당 카카오 주식 매각 "사회 환원"
한지안 기자 | 승인 2021.04.16 19:57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액면분할 후 재상장한 카카오가 계열사 상장도 빠르게 추진하는 모양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날 "카카오뱅크의 주권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지난 15일 접수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이르면 7월께 코스피에 상장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카카오는 앞서 액면분할을 위해 10일 주식거래 정지에 돌입했다. 액면분할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9일 종가는 55만8000원, 거래 재개일인 15일 종가는 1인 11만1600원을 기록했다. 주식수는 5배로 늘어나 기존 8870만4620주에서 4억4352만3100주가 됐다.

액면분할은 주식 가격이 너무 올라 거래량 감소가 우려되어 거래 장벽을 낮추고자 할 때 취하는 조치다. 액면분할은 기업 가치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아니지만 통상 액면분할 공시 이후 기업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달리다 액면분할 재상장 이후에는 주가가 주춤한 모습이 눈에 띈다. 그러나 증권업계는 카카오의 플랫폼 사업 확장과 자회사 성장 등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제시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자회사의 상장 모멘텀이 또 다시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며 "지난해 카카오게임즈를 시작으로 오는 3분기 중 카카오페이, 내년 카카오뱅크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기업공개(IPO)를 예상하며, 자회사의 IPO에 따른 카카오 전체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되며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지난 15일 카카오뱅크의 주권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이르면 7월께 코스피에 상장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6년 1월 설립된 인터넷 전문은행이다. 신청일 기준 최대주주는 카카오로 31.6%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226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136억원으로 첫 흑자를 달성했다. 수수료 부문 순익은 68억원, 순이자손익은 4080억원이다. 총 자산은 26조6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조9260억원 가량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2조7970억원에 달한다.

대출 자산이 증가하면서 이자부문 수익도 늘었고, 증권계좌 개설 신청서비스와 신용카드 모집대행, 연계대출 등에서 견조한 성장을 이루면서 수수료 부문에서도 실적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 카카오뱅크는 주관사로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 공동주관사로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선정하며 본격 기업공개 추진을 알렸다. 앞서 증권업계 일각에선 상장이 내년으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지만, 전날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만큼 심사기간 등을 고려하면 오는 7~8월께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카카오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5000억원 상당의 카카오 보유 주식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밝힌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카카오는 16일 김 의장이 카카오 보유 주식 172만8608주(2000억원 상당)를 시간외매각(블록딜)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김 의장이 보유한 카카오 주식은 5912만4547주로 줄었다. 김 의장의 가족회사인 케이큐브홀딩스도 이날 카카오 보유 주식 259만2913주(3000억원 상당)를 시간외매각했다. 처분 단가는 모두 11만5700원이며, 결제일은 오는 20일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부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블록딜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번에 마련한 재원은 상반기 재단 설립을 포함해 지속적인 기부 활동에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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