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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현대엔지니어링 IPO 착수...재계 "지배구조 개편 작업 시작한 것"
한지안 기자 | 승인 2021.04.14 17:34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현대차그룹의 건설계열사 현대엔지니어링이 기업공개(IPO) 작업에 착수했다. 업계에선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금융투자 등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9일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국내 대형사들과 크레디트스위스 등 외국계 증권사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6일까지 제안서를 받은 뒤 5월초 주관사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통상 REP 접수 후 6개월 안에 상장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연내 코스피 상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몸값을 10조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주당 100만원 안팎으로 형성된 비상장 주식의 시가총액은 7조5000억원 규모로, 지난해 말 기준 지분 38.62%를 보유한 현대건설이 최대주주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분 11.72% 보유한 2대주주로, 상장 후 기업가치가 올라가면 정 회장이 보유한 지분 가치는 1조2000억원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되면 정 회장의 보유 지분 가치가 높아져 매각 후 경영권 승계를 위한 실탄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은 정 회장이 지배구조 정점에 오르려면 현대모비스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기아→현대제철→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 ▲현대차→현대글로비스→현대모비스→현대차 ▲현대차→현대제철→현대모비스→현대차 등으로 이어지는 4개의 순환출자 구조를 갖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지만 최대주주는 지분 17.28%를 보유한 기아고, 정 명예회장이 7.13%를 보유한 2대주주다. 현재 정 회장의 지분율은 0.32%다. 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과 현대글로비스는 각각 5.79%, 0.69%를 보유하고 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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