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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자본시장 혁신성장 위한 핵심 추진방향 발표손병두 이사장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책임질 유망 혁신기업 육성할 것...유니콘 국내상장 매력 갖도록 증시환경 조성"
한지안 기자 | 승인 2021.04.01 18:42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한국거래소가 3월 31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대한민국의 혁신성장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자본시장’을 주제로 거래소의 향후 핵심전략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손병두 이사장은 이날 “시장관리자로서 거래소 본연의 역할과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함을 실감했다”며 자본시장의 지속적인 혁신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거래소의 ‘5대 핵심전략 및 20개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책임질 유망 혁신기업 육성할 것”

손 이사장은 우선 “미래성장형기업(유니콘기업)이 국내 상장에 더 큰 매력을 갖도록 코스피 상장제도 개선과 심사프로세스 전문화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유니콘 기업 상장 요건에 코스피 시가총액 단독요건(1조원)을 신설하고 시가총액 6000억원 및 자기자본 2000억원 등 기존 요건을 각각 5000억원, 1500억원으로 완화했다고 밝혔다. 심사프로세스에 대해서는 차세대 성장기업의 특성을 반영해 상장제도를 개선하고 질적심사시 기술평가 전문가가 참여하도록 하는등 심사프로세스 개선을 추진한다.

또 중소형기업 리서치 지원 사업을 확대해 그 간 기업분석 대상에서 소외된 기업을 대상으로 양질의 투자분석정보를 생산해 무상 배포하는 서비스를 추진하고, 코스닥․코넥스시장은 각 시장별․기업유형별 특성을 살려 더욱 촘촘하고 차별화된 시장관리체계로 개선해 정부의 기업금융 활성화 정책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손 이사장은 “국내 기업이 해외에 발길을 돌리는 데 대해 많은 아쉬움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동시에 국내 증시 환경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올해도 대형 유니콘 상장이 물망에 오르는데 국내 상장에 더 큰 매력을 갖도록 우호적인 증시 환경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쿠팡에 이어 마켓컬리가 미국 상장 계획을 공개하는 등 다수 국내 유니콘 기업들의 미국 증시 상장 가능성이 나오면서 ‘차등의결권’ 도입이 화두로 떠오른 것과 관련해선 “쿠팡, 마켓컬리 상장 문제는 규제도 있는 것 같고 기업의 개별적 상황과도 관련 있는 것 같다”며 “우리도 여야 간에 차등의결권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고 규제 해소 시 국내 상장에 기업을 유치하는 데 도움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해외 상장을 계획하는 기업들이 알 부분은 상장 유지 비용이 상당하고 소송 리스크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는 점”이라며 “종합적으로 감안해 기업들이 선택할 것으로 보고 거래소는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SG 등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는 자본시장 역할 확대”

손 이사장은 또 “한국판 뉴딜 정책을 지원하는 ‘ESG 테마형 ETF․ETN ’을 지속 개발․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KRX300기후변화지수, 코스피200기후변화지수, 기후변화리더스지수 등을 예로 들며 “기후변화지수 3종 세트를 출시하고 ESG 투자상품 등 패스트트랙 상장 및 ESG 세그먼트 종합정보포털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친환경산업 투자 촉진을 위해 탄소배출권시장의 참가대상자를 증권사 등으로 확대하고 탄소배출권 선물, BBIG 선물 등 신규 파생상품 보급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공정한 시장질서를 확립해 믿고 투자하는 시장환경 조성”

손 이사장은 이어 시장질서 확립에 나서겠다며 “공매도 제도개선 및 관리시스템 구축이 원활히 이행․운영 되도록 시장관리를 철저히 하고, 불법․불공정거래 차단에 빈틈이 없도록 시장감시와 사후관리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고빈도․알고리즘매매, 유튜브․리딩방․SNS 등을 악용한 신종 불공정거래에 대한 철저한 시장감시와 투자자 보호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외에 기술특례 상장기업에 대한 경영 안정성․투명성 관리 강화, 건전한 투자문화를 돕는 양질의 투자참고정보 개발․제공, 불측의 비상상황 대비 결제이행 리스크관리 강화 등 추진 과제도 밝혔다.

“글로벌 시장 경쟁에 대응한 KRX의 경쟁우위 확보”

손 이사장은 이어 KRX의 우위확보를 위해 자본시장의 핵심 경쟁력인 IT인프라를세계 최고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차세대시장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해 2023년 구동하겠다고 밝혔다.

또 해외 대비 높은 수준인 주식시장 호가가격단위를 단계적 축소해 가격발견기능을 제고하고 거래비용을 절감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중 자본시장 협력을 통해 공동지수 개발 및 ETF 상품 교차상장 등을 추진하고, 국내 투자자의 해외 직구 수요를 충족하는 해외 테마형 ETF․ETN 등 다양한 신상품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거래소 조직역량 강화”

거래소 조직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코로나 장기화와 종식 이후에도 비상상황에 적시 대응하기 위해 상시 '시장운영 이원체계'를 갖추고 '청산결제본부'를 신설해 금융시장의 종합적 리스크관리 전담본부로 전문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선도기술을 활용한 '시장관리 프로세스자동화(RPA)'도 도입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손 이사장은 “다양한 시장참가자들과 소통채널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우리 제도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해 짜임새 있게 사업을 추진하고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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