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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서울 점포 58%, 월 평균 매출 24.5% 감소
이호 기자 | 승인 2021.03.19 09:57

[여성소비자신문 이호 기자]코로나19 이후 1년 동안 서울 골목상권의 점포 10곳 중 6곳은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 평균 점포당 매출도 1900만원에서 1700만원으로 감소했다.

서울시가 코로나19가 골목상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들여다본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 정책연구센터와 함께 서울시내 총 1009개 골목상권의 월 평균 매출 빅데이터(신한카드 매출데이터 기준)을 분석한 결과다.

분석 결과 코로나 이전 대비 골목상권 총매출은 약 2조원에서 1조6000원으로(▵19.6%), 월 평균 점포당 매출도 1900만원에서 1700만원으로(▵13.8%) 각각 감소했다. 골목상권 10곳 중 6곳(58.7%)은 매출이 하락한 반면, 4곳(41.3%)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매출이 상승했거나 유지하고 있었다.

선방 골목상권의 평균 매출액은 약 1928만원('19.10.)에서 2086만원('20.12.)으로 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충격 골목상권의 평균 매출액은 24.5% 감소했다. 매출이 상승·유지된 골목상권은 주거지‧생활권에 가까웠다. 이들 골목상권에는 중고가구, 조명, 식자재 같은 소매업 비중이 41.5% 가장 컸다. 반면, 도심에 가까울수록 매출 감소폭이 컸는데 이들 골목상권은 외식업 비중이 65.3%로 가장 컸다.

외식업 10개 업종을 비교해 봤을 때는 선방한 업종은 치킨전문점, 제과점, 패스트푸드점이었다. 모두 포장과 배달이 용이한 업종으로, 다른 외식업종에 비해 위기대응이 수월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치킨 프랜차이즈 티바두마리치킨도 올해 들어 26개의 가맹점을 신규 오픈하는 등 창업자에게도 관심받고 있다.

치킨 카테고리의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평균 가맹점 신규 오픈 수 12건에 비해 26건을 기록하며 성장세와 안정성을 보인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티바두마리치킨은 비대면 영업 강화를 위해 홀 영업 대신 배달과 포장주문을 촉진하는 경영방침을 추진해 왔다.

반찬전문점도 수요 증가로 선방 업종에 포함됐다. 반찬가게 프랜차이즈 진이찬방은 천연맛간장과 자연재료로 맛을 낸 150여가지의 반찬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고소한 맛을 내는 식재료로 활용한 음식들로 강원도 정선, 철원, 여수, 당진 등 전국 각 지역 대표적인 먹거리를 엄선해 개발된 메뉴들이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창업학과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식 소비가 위축되고, 집콕 시간이 많아지면서 배달과 테이크아웃 소비가 증가했다”라며 “농수산물 가격 상승으로 재료를 직접 사서 요리하기 보다는 가정간편식을 이용하는 수요가 커진 것이 배경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코로나19가 골목상권과 업종에 미친 영향을 분석해 각 상권별 차이가 나타난 원인을 파악하고,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지원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호 기자  rombo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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