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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호 호야짬뽕1650 대표 “인생 담은 짬뽕, 소비자가 인정한 맛과 삶이죠”
이호 기자 | 승인 2020.09.25 13:33
신영호 대표

[여성소비자신문 이호 기자]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지 19년. 치즈닭갈비를 전국을 넘어 해외에도 유행시킨 장본인. 오돌뼈 떡갈비를 개발해 외식업계를 놀라게도 했다. 외식 관련 협회의 회장도 맡으면서 부와 명예도 누려봤다. 그런데 일장춘몽(一場春夢)이 됐다.

협회 회장의 3년 임기 동안 협회는 많은 발전을 이뤘다. 그렇다면 그의 사업은. 자신의 감투를 사업과 연결하지 않는 올곧은 성품이 문제다. 협회의 발전이라는 성과 뒤에 그의 사업은 침체를 겪었다. 회장 임기가 끝날 때쯤 그에게 남아있는 것은 원룸 보증금 200만원과 통장잔액 몇만원이 전부였다. 돌아갈 회사도, 직원도, 가족도 남아있지 않았다.

살아있는 것조차도 힘들어하던 그에게 작은 도움의 손길이 전해졌다. 협회 회원 20여명이 회장으로서 고생한 것에 대한 작은 보답이라며 십시일반 마련해 준 금액이 1650만원이다. 호야짬뽕1650의 탄생 배경이자 신영호 대표에게 내린 한줄기 빛이었다.

“삶의 희망이 보였어요. 다시 시작했죠.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가지고 있던 지식과 노하우를 더해 정말 열심히 땀을 흘렸어요” 한 끼를 때우는 식당이 아닌 짬뽕 한 그릇에 그의 삶을 담았다. 인정해 준 것은 소비자였다. 부산 하단점에 오픈한 호야짬뽕1650은 오픈 3개월만에 하단에서 최고 맛집으로 입소문을 탔다. 배달어플에서 최단 기간 1위도 차지했다.

그런 그가 이제 받은 것을 창업자와 소비자에게 돌려주려 한다. 호야짬뽕1650으로 중국집 창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가맹점을 시작한 이유다. 호야짬뽕1650의 특징은 일단 메뉴가 간단하다. 짬뽕류‧짜장류‧탕수육류‧볶음밥류‧중화비빔밥류‧밀면류가 전부다. 손이 많이 가는 요리부 메뉴는 취급하지 않는다. 특히 짬뽕과 탕수육,, 중화비빔밥 메뉴에 있어서는 독보적 맛이라는 평가다. 고기짬뽕, 차돌짬뽕, 해물짬뽕은 불맛짬뽕으로 불리며 부산 명물로 자리잡았다. 오랜 기간 개발한 전용양념과 조리 스킬을 높이면서 간략화시킨 결과다.

초보 외식 창업자나 부부, 가족창업을 위한 시스템도 마련했다. 모든 메뉴에 전용양념을 사용해 조리법을 간단화시킨 거다. 이로 인해 깊으면서도 일정한 맛 유지가 가능해졌다. 아울러 점주가 무조건 기본 이상의 조리 스킬을 마스터하도록 교육해 중식 요리사에 대한 인건비 부담도 줄였다.
 

신영호 대표

자만하지 않고, 겸손하면서도 성실하게 1650이라는 고마움을 전하겠다는 신영호 대표. 그는 아무에게나 가맹계약을 하지 않는다. 철저히 외식업과 중식업의 적응 및 적성검사, 마음가짐, 창업 구성원의 환경 등을 따져보고 충분한 준비가 된 이들에게 최고의 정성을 다할 예정이다. 성공하는 가맹점만 만들겠다는 상생의 의지다. “말로만이 아닌 가맹점주와 함께 상생하는 본격적인 상생 프로젝트를 실현하겠다”라며 “앞으로도 호야짬뽕1650으로 따뜻한 이야기들을 채워 나가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호 기자  rombo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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