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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중재에도...CJ ENM-딜라이브, 사용료 협상 '결렬'
한지안 기자 | 승인 2020.07.10 16:17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CJ ENM과 딜라이브 간 프로그램 사용료 합의 협상이 결렬됐다. 정부가 중재에 나섰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10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9일 CJ ENM 계열 채널의 딜라이브 송출 중단 사태를 막기 위한 중재에 나섰다.

양사간 갈등은 앞서 CJ ENM이 딜라이브에 수신료 20% 인상을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CJ ENM은 최근 “전년 프로그램 사용료 인상안을 거부한 딜라이브를 상대로 오는 17일 tvN과 OCN, 엠넷 등 총 CJ ENM 계열 13개 채널 공급을 중단하겠다”며 “체널공급 종료에 대한 안내공지가 진행되고 있지 않는 만큼 시청자들의 사전인지 및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반 의무들을 이행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딜라이브를 포함한 SO업계는 경쟁사의 사용료는 인상한 반면 CJ ENM의 사용료는 수년째 동결시켰다며 이에 올해 인상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딜라이브는 당시 “정부 및 관련기관이 중재를 모색하고 있고, 딜라이브 역시 송출 중단에 따른 시청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상황 속에서 CJ ENM은 채널이 중단된다는 내용을 시청자들에게 고지할 것을 강요하고, 관계법령 및 약관 미준수에 따른 모든 법적 책임은 딜라이브에 있다고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딜라이브는 미디어산업의 현실과 동떨어진 사용료 인상은 기타 PP들의 위축은 물론, 결국 미디어산업 전체가 공멸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맞섰다.

전국개별SO발전연합회도 최근 입장문을 내고 “CJ ENM은 최근 5년간 사실상 프로그램 사용료를 인상했다”며 “요금 인상은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개별SO연합회는 "CJ ENM의 수신료 인상 요구와 이에 따른 딜라이브와의 갈등 상황이 개별SO까지 확대될까 상당히 우려스럽다. 방송 수신료 매출과 가입자가 모두 역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 콘텐츠 사업자의 일방적인 요구가 개별SO를 또 다른 위기로 몰아넣지는 않을까 두렵다"고 주장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송출 중단으로 인한 시청자 피해 등을 우려해 중재에 나섰다. 다만 이날 자리는 양 사의 입장을 재확인 했을 뿐 새로운 논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양측 갈등이 컸던 상황에서 일단 한 자리에 모였다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다”며 “CJ ENM이 송출을 중단하겠다는 17일까지 시간이 있으니 계속 협상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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