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 2020.11.26 목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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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물어지고 있는 가정을 살릴 수는 없을까
박종배 드림월드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 | 승인 2020.06.22 11:22

[여성소비자신문]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가정이라는 소중한 울타리에 의존하여 서로 부대끼고 생사고락을 함께 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각자가 성인으로 성장하여 자신만의 공간으로 독립하기 전까지 가족이라는 구성원으로서 부모 자식 간, 형제 간의 역할과 인간적인 교감을 나누면서 ‘가족애’라는 공동체를 형성하는 중요 한 삶의 공간으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한 사람의 운명까지도 결정지을 수 있는 위대 한 배움의 터전이 되기 때문이다.

소위 ‘밥상머리 교육’을 통해 인간으로서 갖추어야 할 소양과 지식, 이웃 간에 지켜야할 예의범절, 올바른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삶의 지혜와 방법, 직장생활과 인간관계의 원칙 등 무릇 인간으로서의 기본도리와 인생의 방향을 가르치고 배웠던 생생한 삶의 현장이 이제는 먼 옛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고 아쉬울 뿐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가정이 무너지고 있는 것은 우리 부모 세대들의 소통방식이라 할 수 있는 이런 가정교육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것이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한국은 인류역사상 그 유례가 없는 고속발전·압축성장의 폐단으로 인해 물질 만능주의에 빠져 인생의 소중한 가치를 잃어버린지 이미 오래 되었다. 자살률·이혼율·사회갈등지수 등은 세계 TOP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어디 그 뿐인가? 최고의 사교육비, 초호화 결혼식, 미국 명문대(아이비리그)유학, SKY대 선호현상 등은 공부만 잘하면 모든 것이 용납된다는 의식은 이 나라 부모들의 잘못된 가치관에서 비롯된 추악한 자기과시와 보잘 것 없는 체면이 낳은 결과의 산물인 것이다.

이렇듯 삐뚤어진 ‘사회적 가치’와 허울 뿐인 체면치레를 바로 잡지 않고서는 결코 보다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됨됨이의 올바른 인성을 갖추고 모든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모범적인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기본에 충실한 복된 가정이 되길 염원한다. 논어에 본립도생(本立道生) 즉 ‘기본이 서야 길이 있다’고 했다. 인간으로서 순수한 본성인 기본으로 돌아가야만(return to basic) 답이 있다고 보여진다.

인간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이 되어 있지 않으면 어떠한 것도 이룰 수 없는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가정에서부터 인간의 본성인 순수성을 잃지 않고 인간의 기본도리와 진정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 늘 생각하고 고민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해야만 이 사회가 건강하게 바로 설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성공한 사람이 되려하지 말고 가치있는 사람이 되려고 하라”고 했다. 그러므로 성숙된 인격과 성품을 갖추어 나가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과 제도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늘 책을 가까이 하여 간접경험을 통해 인격을 수양해 나가야 할 것이다. ‘책 읽는 뇌’의 저자 매리언 울프는 “책을 안 읽으면 국민도 나라도 퇴보한다. 책을 잃지 않는 국민과 나라는 희망도 미래도 없다”고 했다.

또한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한 번의 인생을 살지만,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여러 번의 인생을 살 수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일찍이 안중근 의사는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라고 말했다. ‘부모는 자녀의 거울’이라고 했듯이 부모가 먼저 본을 보여야 하며 목숨을 걸 만한 목표를 정하는 것이 공부보다 중요하다고 우리 자녀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그러므로 거실에 TV 대신 책장으로 탈바꿈시켜 가족 간의 소통과 귀중한 대화의 공간으로 만들어 가야만 한다.

요즘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자녀들이 쉽고 편안한 삶을 살도록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쉽고 편안한 환경에선 강한 인간이 결코 만들어지지 않으며, 정신적으로 가난한 것이 물질적으로 가난한 것보다 더 비참하다는 사실을 반드시 일깨워 줘야 할 것이다.

둘째,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갈 줄 아는 따뜻하고 온정이 넘치는 가정이 되길 염원한다. 언제부턴가 이웃 간에 서로 인사 도 없이 ‘너는 너, 나는 나’하는 식으로 인간미 없이 살아가는 삭막한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더구나 층간소음으로 이웃 간에 불미스러운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 고 있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이다. 하지만 내가 먼저 인사하고 다가가면 분명 따뜻하고 정이 있는 이웃으로 만들어갈 수 있다고 본다.

“배려는 받기 전에 주는 것이며 사소하지만 위대한 것이다”라고 했듯이 먼저 이웃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이야말로 우리 사회를 아름답게 만드는 소중한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멀리 가려면 이웃과 더불어 함께 가야하며, 푸른 숲이 되려면 함께 서야 되는 것이다.

이웃 간에 정성과 진심이 담긴 따뜻한 말, 사랑이 가득 담긴 언어는 그 향기가 멀리 멀리 갈 뿐 아니라 그 풍김이 오래오래 가게 되어 바람이 없어도 상대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이웃에게 내가 먼저 행동으로 실천 하고 다가가는 모범가정이 되길 바란다.

셋째, 이 사회에 유익하고 보탬이 되는 참된 가정으로 거듭나길 염원한다. 자기를 약간 희생하고 헌신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이 즐거워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인생의 소중한 가치라는 것을 결코 간과하지 않길 바란다.

역사적으로 볼 때 훌륭한 어머니 밑에서 세계적인 뛰어난 지도자들이 나왔음을 증명해 주고 있지 않은가? 비근한 예로 세계은행 김용 총재님의 어머님(전옥숙 여사, 동양철학 박사)은 소년 김용에게 “네가 세상에 무엇을 줄지를 늘 고민하고, 위대한 것에 도전하라”고 하셨기에 ‘가난한 국가, 가난한 국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세계은행 총재라는 그 자리에 갈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이처럼 우리 자녀들이 야심이 있다 해도 결코 권력을 탐내는 일 없이 다만 세상에 쓸모 있기만을 염원하는 마음을 견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훈육하고 지도해나가야 할 것이다.

끝으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모범적인 가정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물질적 부자가 아닌 마음의 부자로 살아가게 하고, 물질로 얻은 행복보다 사랑으로 다져진 끈끈한 가족애로 살게 하고, 머리로 생각하고 가슴으로 느끼는 아름다운 행복가정으로 꽃을 피 워서 주변의 모든 이들이 선망하는 기본에 충실하고 복된 가정, 이웃에게 정을 주고 나눌줄 아는 따뜻한 가정, 이 사회에 유익 하면서 보탬이 될 수 있는 참된 가정으로 거듭나기를 염원하면서 무너져가는 가정을 영구히 지켜나가길 바란다.

박종배 드림월드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  expert@econov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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