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말 만료되는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양사는 국토교통부,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 국제선이 비운항 조치되며 마일리지 사용이 어려웠던 상황을 감안한 조치다.

이에 따라 지난 2010년 1월 1일부터 같은해 12월 31일까지 적립된 양사의 마일리지 유효기간은 2021년 12월 31일로 연장됐다. 홈페이지 게시와 회원메일 등을 통해 소비자가 보유한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확인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여객선 운항 규모가 대폭 감소되면서 대한항공은 전체 110개의 국제선 노선 중 32개 노선, 주 146회만 운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기존 73개 국제선 노선 가운데 19개 노선, 주 62편만 운항 중이다.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조치 외에도 코로나19에 따른 고객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왔다. 앞서 대한항공은 모닝캄 회원들에 대한 자격기간 및 재승급 심사기간을 각각 6개월씩 연장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아시아나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자격 승급 산정 기간을 6개월 연장하고, 우수회원 자격 유지 기간을 6개월 연장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코로나19로 비운항 조치된 노선에 대한 ▲환불·재발행 수수료 면제 ▲미사용 항공권 출발일 변경 허용 등 방안도 적용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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