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서유리 기자] 경영과 우화를 접목시켜 전문적인 내용을 전달하는 글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폭넓게 이용돼왔다.

<정원사의 선물>은 식물을 의인화시켜 자연을 좀 더 유심히 살펴보면 인간사회와 맞닿은 점을 찾아볼 수 있고, 우리에게 필요한 많은 가르침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탁월한 통찰력과 세밀한 관찰력으로 독자들에게 필요한 가르침을 자연에서 찾아내 전해주는 <정원사의 선물>은 오늘날 기업이라는 조직 속에 살아가는 직장인과 조직을 이끌어야 하는 경영자, 관리자 등에게 알맞다.

이 책은 생존의 위기에 처한 총책임자로 발령받은 주인공이 우연히 지혜의 정원에 들어갔다가 정원사 스티브로부터 자연경영의 지혜를 배워나간다는 이야기다. 그는 주변의 예측을 깨고 공포스러운 어려움을 극복, 자연의 성공법칙 안에서 꿋꿋하게 한 걸음 한 걸음 성공을 향해 걸어간다.

저자는 기존 여타 책들에서 강조해온 리더십, 열정, 팀워크를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해 살아 숨 쉬는 자연경영에서 답을 찾았다. 그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고정관념과 편견을 버릴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혼자가 아니라 모두 함께 힘을 모아야 수월하다고 말한다.

성공을 단숨에 얻으려고 하거나 자신이 처한 상황에 절망하고 있는 독자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시간적 여유를 가져보는건 어떨까. 단순한 성공이 아닌 평소 갈망해오던 진정한 가치와 행복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김나위 지음, 매일경제신문사 출판, 1만2000원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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