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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삼척 수소충전소 건설에 日 기술 선정 논란..."국내 기술 아직 상용화 안돼"
한지안 기자 | 승인 2020.06.17 16:50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현대로템이 오는 2021년 완공 목표로 강원도 삼척에 건설하는 수소충전 시설과 관련해 일각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해당 시설의 수소추출기술이전 계약자가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수소추출 전문 업체인 탓이다.

지난 10일 현대로템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진하는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전략에 맞춰 수소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수소 충전 설비공급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수소 전기 열차가 안정적으로 수소를 공급받을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해 주력사업인 철도사업 부문과도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다만 17일 일각에서는 '일본과의 관계가 미묘한 상황에 현 정부가 추진 중인 수소 국산화 기술에 의한 인프라 확대 및 활성화에 역행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강원도의 수소도시 사업에 국비 770억원과 지방비 330억원, 민간자금 350억원 등 총 1450억원이 투입되는데, 이중 일부를 일본 기업에 로열티로 지불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로템은 '국내 기술이 아직 상용화 되지 않아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해명했다. 현대로템은 현재 해당 업체의 ‘수소리포머’ 기술을 통해 천연가스에서 하루 640kg의 수소를 추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이전이 완료되면 국산화를 통해 외산 수소 리포머 대비 15% 이상 비용을 절감시키고 2025년까지 다양한 용량의 리포머 기술을 단계별로 확보해 제품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의 신뢰성을 갖춰 수소인프라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또 올해 상반기 안에 수소 충전소 표준화 모델을 확립하고 이후 차량용 수소 충전 장치인 디스펜서를 개발해 수소차량충전소 구축에 필요한 기술을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 미래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사업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었다"며 "수소 충전소, 수소전기트램과 같이 현대자동차와 협업을 통한 신사업 진출로 경쟁력 있는 기술과 제품을 확보해 사업 다각화를 이루고 미래 신사업의 장기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제품 확대 및 신사업 진출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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