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4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가 LS그룹 경영진들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LS 니꼬동제련 구자홍 회장을 비롯해 LS전선 구자엽 회장, LS엠트론 구자은 회장 등이다.

이에 대해 LS그룹은 “코로나로 모두가 우울한 시기에 LS가 힘든 일을 겪게 되었다”라면서 “검찰에서 경영진을 기소한 건은 2018년 공정위에서 고발한 건”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 공정위는 2005년 12월 설립된 통행세 법인 ‘LS글로벌’에 니꼬동제련이 전기동 일감을 몰아주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이후 그룹 관계자들은 올해 2월까지 조사를 받았다.

LS 측은 “LS글로벌은 2005년 그룹의 주요 원자재인 전기동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동 산업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설립, 정상적인 가격으로 거래해 왔다”면서 “공정위 및 검찰과의 입장 차이가 있는 부분은 현재 진행 중인 행정소송 및 향후 형사재판을 통해 성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기소된 구자홍, 구자엽, 구자은 회장은 LG 창업주 고 구인회 명예회장의 조카들이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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