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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정상화 숙제 안은 현대로템 이용배 대표…1분기 실적은?
한고은 기자 | 승인 2020.05.26 20:41
현대로템 이용배 대표이사

[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현대로템의 1분기 영업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918.2% 증가하고 당기순손실 74억이 발생하면서 지난해 말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과제를 떠안고 취임한 이용배 사장의 행보에 눈길이 모인다.

현대로템은 지난달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17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918.2%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매출은 6705억5400만원으로 13.6% 올랐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74억원 적자가 발생했다.

영업이익의 증가는 철도부문의 생산안정화 및 방산 K2 전차사업 정상화에 기인한 것으로 진단했다.

1분기 수주량은 총 7910억원으로 이 가운데 철도부문은 6780억원으로 싱가포르 LTA J151 전동차 186량, GTX-A노선 전동차 120량 등을 수주한 결과다.

방산부문은 190억원으로 소형 전술차량용 전원발생장치, 전기버스용 휠모터 구동시스템 부품 등에 따른 것이다. 플랜트부문은 940억원으로 한국지엠 창원공장 프레스2라인, 미국 SMS-NUcor CCM 프로젝트 등이다.

이용배 대표는 현대차증권 사장을 역임하면서 재무통으로 꼽힌다. 재무분야 전문성을 발휘해 현대위아 및 현대차증권의 실적 개선을 이끈 바 있다. 이에 현대로템의 수익성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등 혁신 과제를 떠안았다.

현대로템은 최근 몇 년 간 극심한 재무악화에 시달렸다. 2018년 영업손실은 무려 1962억원을 기록했고 2019년에는 2799억원이나 발생했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363%를 기록했고 이에 신용등급마저 ‘A-’로 하향됐다.

올해 1월에는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강도 높은 내실경영을 추진하며 수익성 중심의 회사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용배 대표를 포함해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수익성 개선과 운휴자산 매각, 조직문화 개선, 사업역량강화 등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조직개편을 통해 38개 조직을 28개로 줄이고 임원도 20%가량 줄였으며, 책임매니저 이상의 직급 직원에게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올해 1분기에는 부채비율이 274%로 감소됐다. 연속적인 자산 매각과 토지 재평가 등을 통해서 자본을 늘렸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지난 3월 한국기업평가는 현대로템의 신용등급을 또 다시 ‘BBB+’로 하향조정시켰다.

2분기에는 더 적극적으로 매각을 활용해 재무안정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의왕연구단지 건물을 매각하는 데 이어 그린에어 지분 전량도 현대제철에 팔기로 했다. 현대로템은 자구책을 꾸준히 지속하면서 점차적인 수익성 회복을 기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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