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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1700억원 유상증자" 업계 "이스타항공 인수 앞두고 자금 사정 어렵나"
한지안 기자 | 승인 2020.05.22 15:01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앞두고 총 1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항공업계에서는 양사간 M&A가 순조롭게 진행될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총 1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 7월 안에 마무리한다고 21일 공시했다.

이 중 1022억원은 운영자금으로, 678억원은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유상증자 청약일은 7월 14~15일, 납입일은 22일이다. 제주항공은 7월 이내에 증자를 마무리하고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이 이같은 유상증자를 실시하자 항공업계에서는 코로나19발 불황으로 급락한 제주항공의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의 인수에는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미 관련 일정이 미뤄졌다는 것이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3월 이스타항공 지분 51.17%를 54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 계약금으로 119억5000만원을 지급했다. 4월29일까지 잔금을 지급하고 주식을 취득할 예정이었지만 현재는 ‘해외 기업결합심사 지연’을 이유로 무기한 연기됐다.

제주항공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292억원과 영업손실 657억원, 당기순손실 101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1.7%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우선 코로나19 확산이 잦아들고 각 국가들의 입국 제한 조치부터 해제 되어야 제주항공도 숨통이 트여 이스타 항공 인수를 진행할 것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며 “다만 그 국가간 입국제한이 풀려도 그간 이어진 경제 불황, 전염병 재확산 우려 등으로 소비심리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항공사들의 보릿고개도 길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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