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궐의 <해를 품은 달 1>이 5주 연속 1위라는 기염을 토하며 드라마의 인기를 뛰어넘고 있다. 와튼 스쿨의 최고 인기강사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교수의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와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2주째 2~3위를 지키고 있다. 이어 하버드대 출신 혜민 스님의 명상에세이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과 어린이 한문 학습서 마법천자문의 완결판인 <마법천자문 20>이 4위와 5위로 자리바꿈을 했다.

소위 ‘멘토 작가’들의 저서가 다수 이름을 올린 것이 눈에 띈다. 김난도, 혜민스님, 박경철, 남인숙, 이지성, 법륜 스님 등 방향 제시, 위안, 가르침을 주는 멘토들의 책을 독자가 선택한 것이다. 특히 젊은 여성들을 위한 남인숙의 신작 에세이 <어쨌거나 남자는 필요하다>가 4계단 상승해 7위에, 특히 금주에는 세대를 넘나드는 인생의 멘토 법륜 스님이 메마른 세상을 살아가는 20~30대 청춘들에게 던지는 희망 메시지 <방황해도 괜찮아>가 출간 첫 주에 14위 자리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전자책 분야에서는 영화로 만들어진 원작 소설들의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셜록 홈즈 단편선 01 - 보헤미아 스캔들>이 <스티브잡스>를 따돌리고 1위 자리에 뛰어오른 것이 크게 눈에 띈다. 이어 개봉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밀레니엄 1부>의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1>도 연속 2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2부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1>와 3부 <벌집을 발로 찬 소녀 1>도 전자책 분야에서 각각 3위와 6위에 올랐다. 또한, 빅 픽처‘ ’위험한 관계‘ ’모멘트'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미국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최근작 <파리 5구의 여인>이 전자책 출간 2주 만에 5위로 첫 진입했다. <파리 5구의 여인>은 이미 영국과 미국 등에서 영화로 개봉되었으며, 국내 개봉도 앞두고 있다.

김영  ky@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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