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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18일 총 10조원 규모의 2차 소상공인 대상 금융지원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대구은행 등 시중은행 7곳에서 시작됐지만 긴급재난지원금과 달리 소상공인들의 관심도가 1차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차 대출은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최대 3천만원을 금리 1.5%로 대출하는 시중은행 이차보전 상품을 포함해 금융지원한 바 있다. 그러나 소상공인의 경우 막대한 자본금을 이미 빚을 낸 경우가 많아 고신용자가 많지 않다는 것이 함정이다.

반면 2차 대출 상품은 신용도를 낮췄지만 금리가 3~4% 선이기 때문에 이자 부담이 큰 상황이다. 한도 역시 1000만원으로 정해져 있다. 1000만원 미만이거나 초과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또한 신용보증기금 수탁보증서를 담보로 하기 때문에 1차와 달리 보증수수료 1%까지 부담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1차 대출을 받은 경우는 2차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시중은행 이차보전·기업은행 초저금리·소진공 경영안정자금 등 정책자금 중 초저금리 3종 세트를 이용했다면 기존 대출을 상환한 경우에도 이용할 수 없는 것.

아울러 신용도 등의 문제로 1차 대출을 받지 못한 소상공인들은 고금리로 인해 엄두를 내지 못하는 상황으로 ‘유명무실한 지원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2차 대출은 대출‧보증심사가 5월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관계로 빠르면 5월말부터 순차적으로 자금을 수령할 수 있다.

또 대구은행을 제외한 부산‧경남‧광주‧전북‧제주 등 지방은행은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6월 중순 이후부터 이용이 가능해 지방 소상공인들의 경우 대기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대출을 이용하고자 하는 경우 은행에 방문시 사업자 등록증, 부가세과세표준증명원, 국세‧지방세 납세증명서, 부동산등기부등본(또는 임대차계약서), 소득금액증명원 등 6개 서류를 구비해야 하며, 은행 별 대출심사 기준에 따라 추가서류가 요구될 수 있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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