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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코로나의 두 얼굴... 웃는 통신사, 우는 여행사
한고은 기자 | 승인 2020.05.14 19:25

[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1분기가 지나면서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타격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가장 많은 타격을 입은 항공 및 여행계와 이동통신사의 희비가 엇갈려 눈길을 끈다.

SK 등 이통사 3사는 비대면의 통신 서비스 등으로 인해 호실적을 그리면서 선방은 물론 신사업 성장의 동력이 ‘코로나19’가 된 상황이다. SK텔레콤과 KT의 1분기 실적을 살펴본 결과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고 LG유플러스의 경우 증가하면서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늘길이 막히면서 로밍 수익이 줄어들고 소비심리 위축으로 단말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이밖에 IPTV 및 5G, B2B 서비스, OTT 등의 서비스가 방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5G 가입자 증가와 함께 SK브로드밴드 등 미디어 부문, 보안(ADT캡스+SK인포섹) 등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KT 역시 5G 가입자 증가와 함께 인터넷TV, B2B 매출이 늘었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IPTV·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증가했고 비대면 사업이 호실적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12월 LG헬로비전이 자회사로 편입된 데 따른 서비스수익 2230억원이 반영된 것도 실적에 기여됐다.

2분기에는 오히려 플러스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비대면 및 디지털 서비스의 이용이 급증할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면 국내 최대 여행사 하나투어는 전직원 무급휴직 3개월이라는 초강수의 ‘허리띠 졸라매기’를 단행하기로 했다. 하나투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75억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132억원의 흑자를 낸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무급휴직에 처한 직원들은 정보지원금을 일부 받게 될 것으로 보이나 기존의 임금의 50% 한도 내에서 받을 수 있어 생계가 막막한 상황이다.

세대별 상황도 이와 다르지 않다. 젊은이들은 '웃고', 면역력에 취약해 사망율이 높은 고령층과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은 '울고' 있다. 잦아들 것 같았던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30대의 경우 무증상인 환자가 많고 감염되더라도 생명과 직결되지 않는다는 인식 때문에 공중보건에 위해 되는 활동을 서슴없이 행하고 있어 우려가 큰 상황이다. 자신의 작은 행동이 고령층과 아이들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고 우리 모두의 경제사슬을 망가뜨릴 수 있음을 자각해야 한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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