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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SK텔레콤과 KT의 1분기 실적을 살펴본 결과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고 LG유플러스의 경우 증가하면서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늘길이 막히면서 로밍 수익이 줄어들고 소비심리 위축으로 단말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이밖에 IPTV 및 5G, B2B 서비스, OTT 등의 서비스가 방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KT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줄어든 383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5조8344억원과 비등한 5조8317억원을 달성했다.

SK텔레콤도 지난 7일 1분기 영업이익이 30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6.4%가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KT와 마찬가지로 2.7% 증가한 4조4504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기준 219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5%가 늘었다. 매출 역시 3조2866억원으로 11.9% 증가했다. 3사 가운데 유일하게 매출이 두자릿 수 증가율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역시 늘었다.

코로나19 여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3사가 선방한 데에는 신사업 등의 수익 때문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5G 가입자 증가와 함께 SK브로드밴드 등 미디어 부문, 보안(ADT캡스+SK인포섹) 등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KT 역시 5G 가입자 증가와 함께 인터넷TV, B2B 매출이 늘었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IPTV·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증가했고 비대면 사업이 호실적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12월 LG헬로비전이 자회사로 편입된 데 따른 서비스수익 2230억원이 반영된 것도 실적에 기여됐다.

이에 2분기 실적은 플러스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비대면 등 서비스를 적극 발굴할 것으로 보인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통신사 실적이 코로나19의 타격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면서 “비대면, 통신 서비스 이용이 급증한 것을 본다면 2분기에는 플러스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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