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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길정우 의원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해"
김희정 기자 | 승인 2013.04.29 18:20

   
 
[여성소비자신문=김희정 기자]여성가족위원회 위원 16명 중 3명만 남성의원이다. 그중 새누리당에서 유일한 남성의원이 바로 길정우 의원이다.

길 의원은 “남성의원이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이라는 것 자체가 이슈가 되는 게 사실 비정상적이다. 이제 우리는 여성 대통령 시대에 살고 있지 않나. 여성가족위는 여성문제만 다루는 상임위는 아니다. 여성문제를 비롯해 청소년문제, 가족문제도 함께 다룬다. 그간 소외되고 관심 밖이었던 여성·청소년 문제와 우리 사회의 근간이 되는 가족문제는 따지고 보면 국회가 가장 큰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19대 국회에서 여성가족의를 맡게된 소감을 밝혔다.

길 의원이 여성 문제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된 또 다른 계기라면 아내의 영향이 아마도 작용했을 것이다. 길 의원의 아내인 안명옥 씨는 17대 국회의원이기도 했고, 현재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이사장이다.

 길 의원은 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지 이제 곧 1년이 되어 가는데 그 동안 어떤 일을 했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신출내기 정치인으로서 1년은 익숙하지 않은 생활이라 그런지, 아니면 전혀 성격이 다른 수많은 일들과 동시에 씨름하며 지낸 탓인지 실제보다 무척 긴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끄럽지 않도록 맡은 업무에 정성을 다했다. 외교통일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 활동, 대표최고위원 비서실장 역할을 하면서 열심과 진심이 통한 것인지 회기를 마치며 시민단체연합이 주는 우수의원상도 받았다.

요즘은 대북 관련 인터뷰 및 토론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북 문제 해결에 있어서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소외된 약자를 보호하고 배려하기 위한 법안을 발의하고 통과시키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이외에도 지역구 활동, 국정감사, 정책간담회, 입법 활동, 대선지원, 국내외 회의 참여 등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길 의원은 전 주미한국대사관 의회담당관, 전 중앙일보 워싱턴 동경 특파원,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전 중앙일보 출판법인 중앙M&B 대표이사직, 전 여성중앙 발행인, 서울사이버대학교 총장 대행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발전재단 이사이면서 제19대 국회에서 외교통일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의원님이 발의한 “한부모가족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본회의를 통과하여 공포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의원실 1호 법안으로 통과된 것을 축하드리며 간단히 법안 소개를 부탁한다.

“이번에 통과된 ''한부모가족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은 한부모가족이 자립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와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발의한 것이다.

개정된 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한부모가족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예방하고, 사회구성원들이 한부모가족을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교육 및 홍보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3월에는 ‘국립여성사 박물관 건립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의원실 주최로 열었다. 기존에 여성사전시관이 있는데 여성사박물관과는 어떻게 다른가? 간담회 이후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

“작년 국정감사 때 주무부처의 무관심으로 뚜렷한 개선 없이 10년 동안 열악한 상태에 놓인 여성사전시관의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한국 여성의 역사적 중요성을 인지해야 할 현 시점에서, 국립여성사박물관 건립은 당연히 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 체계적인 운영 및 전시와 교육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전시관이 국가기관으로 발전해야 한다.

여성사를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선, 국가로부터 행정적 경제적 지원을 받아 독자적인 연구와 전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시관을 국립박물관으로 승격시킬 필요가 있다.

4월 중에 '여성발전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여성들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억하는 데 법적·제도적 지원의 토대가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도 발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내용인가.

“공공기관의 여성기업제품 구매력 증대를 통해 여성기업 지원을 활성화하려는 내용이다. 우리나라의 여성경제활동인구는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한국의 여성기업은 기업활동과 관련한 판매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행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장이 공공기관의 장에게 물품, 용역 5% 및 공사 3% 이상 구매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권고사항에 불과하여 여성기업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공공기관이 구매계획의 개선 권고를 받은 경우 그 결과를 중소기업청장에게 1개월 이내에 통보하도록 하고, 중소기업청장은 개선 권고이행 여부에 대한 결과를 취합하여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공고하도록 한다.

중소기업청장이 여성기업제품의 구매실적 등을 평가하여 공공구매 우수기관에 대한 포상을 할 수 있도록 하거나 구매실적이 저조한 공공기관에 대하여는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에게 통보하여 공공기관의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하도록 함으로써 여성기업이 국민경제 발전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제도를 마련하고자 한다.”

-행복교육누리라는 사단법인의 출범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행복교육누리는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이 단체는 어떤 일을 할 예정인가.

“작년 대선 기간 동안 서울 지역의 학부모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새누리당의 학부모네트워크본부의 본부장으로 활동했다.

이후에도 자녀들의 인성교육 문제에 대한 학부모들의 열기가 식지 않아 그 힘을 이어 ‘행복교육누리’라는 사단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저는 고문으로서 활동할 것이다. 행복교육누리는 한 마디로 ‘해피마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해지고, 우리 교육도 행복해진다는 얘기다.

지역구인 양천에서 그 시작을 알리고, 나아가 자녀교육에 관한 정보 공유, 왕따와 학교폭력 근절,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학부모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해 갈 것이다.”

   
 
-작년 9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일?가정 양립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일·가정 양립 제도의 시행이 기업경영에 부담을 준다는 의견이 다수 있었다. 작년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를 지적하고 재조사해 줄 것을 여가부에 요구했는데 이후 새로 조사한 결과가 나왔나.

“재조사 결과 현행 일?가정 양립 제도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출산전후휴가, 배우자출산휴가, 육아휴직, 가족돌봄휴직, 육아기근로시간단축, 유연근무제 등 현행 일·가정 양립제도에 대해 전체 응답기업의 50% 정도가 ‘우수인력 확보·유지 위해 적극 실시’와 ‘기업부담 크지 않고 근로자에게 도움’ 등의 긍정적 인식을 나타냈다.

특히 배우자출산휴가의 긍정적 인식이 62.8%로 가장 높았으며, (육아기근로시간단축(52.5%), 출산전후휴가(51.7%), 육아휴직(49.4%)도 긍정적 인식이 높았음.) 반면 ‘기업 부담이 크고 공감이 어려움’에 대한 응답은 유연근무제를 제외하고는 10% 미만으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당시 편파적인 조사 결과가 보도되는 것을 보며 너무 안타까웠다. 앞으로도 여성가족부가 적극적으로 국민들에게 정부의 입장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노력을 해주기 바란다.”

- 초등학생들의 식생활 교육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역구에서 어떻게 적용해 볼 생각인가.

“잘못된 식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전통 식생활을 계승?발전하기 위해 식생활 교육이 시급하다.

이에 우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식생활 전반을 포괄하는 ‘식생활 교육 교재’를 준비하고 있고, 양천지역의 초등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 중에 있다.

다양한 식생활 교육을 통해 올바른 식문화를 정착시키고 싶다. 현재는 도입 단계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식생활 교육이 우리나라 학교 내 정규 과목으로 자리 잡길 희망한다.”

-지역구가 서울 양천구인데 양천구에서 꼭 해 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이미 지역주민들과 약속한 일들도 있지만, 그것 이외에 양천을 ‘생명, 나눔, 돌봄’이 있는 ‘따뜻한 공동체’로 만들고 싶다.

우선 심장마비로 목숨을 잃는 일이 없는 양천을 만들고 싶다. 지역의 학생들을 시작으로 CPR(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심폐소생술) 훈련을 통해 양천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위급할 때 CPR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는 단순히 CPR 훈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명존중 문화를 만들어 내는 일이다. 지역의 여러 현안들은 기존의 방식으로 풀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들이 많다.

그래서 저는 지역의 기업과 지역아동센터 및 경로당을 연결하는 돌봄 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 따뜻한 공동체로서의 양천이 다른 지역에 모범이 됐으면 한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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