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찾아온 불멸의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뮤지컬계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최고의 음악  

전 세계 42개국 1억 5000만명을 열광시킨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한국 공연의 막이 올랐다.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 수 많은 히트작을 내놓은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 신화의 시작을 알린 작품으로 지금도 전 세계에서 끊임없이 공연되고 있는 명작이다. 지저스가 죽기 전 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락 뮤지컬의 시초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뮤지컬 팬이라면 반드시 관람해야 할 뮤지컬의 클래식이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팀 라이스는 유다의 시선에서 지저스를 바라보는 파격적인 재해석과 천재성이 돋보이는 음악으로 전 세계를 발칵 뒤집었다.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 성공적으로 진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단 한편으로 뮤지컬 사상 최고의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번 한국 공연은 앤드루 로이드 웨버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 받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음악적 진수를 온전히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지난 2012년 브로드웨이 리바이벌 공연으로 토니 어워즈에 노미네이트 됐으며 UK 아레나 투어가 진행 중이다.

거장이 평생 사랑한 위대한 작품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팀 라이스가 지저스의 마지막을 새롭고 도발적으로 해석한 내용, 클래식을 접목한 락 오페라음악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켜 대히트를 거둔 작품이다. 두 사람은 자신들의 수많은 히트작 중에서도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 대한 애정을 공공연히 언급 할 정도로 그 애정이 크다. 지금의 뮤지컬의 거장을 있게 한 위대한 명작은 두 천재의 가장 순수하고 열정적이었던 20대의 순간과 조우하는 특별한 만남이 될 것이다. 오는 2014년에는 할리우드에서 뮤지컬을 바탕으로 한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며 연출에 마크 웹 등 세계적인 감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음악의 힘으로 시간을 초월하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를 진정으로 즐길 수 있는 감상법은 바로 음악이다. 거리에서 냅킨에 악상을 휘갈겨 썼다는 일화의 ‘수퍼스타’를 비롯해 ‘마음 속의 천국’, ‘어떻게 사랑하나’ 등 하나하나 주옥같은 음악으로 채워져 작곡가인 웨버도 “지금 다시 쓰라고 해도 절대 쓸 수 없다”고 말할 정도의 천재성이 두드러졌다. 웅장한 스케일과 품격 있는 클래식, 도발적이고 규칙을 거부 하는 락을 하나의 작품으로 녹여낸 락 오페라의 효시이자 누구도 생각해내지 못한 발상, 7/4박자를 사용한 점 등은 기존의 틀을 벗어난 음악으로 역시 거장이라는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음악이 가진 힘을 올곧이 전달하면서 세련된 감각을 입히기 위해 천재 아티스트 정재일이 음악 수퍼바이저로서  틀에 구애 받지 않는 천재적인 기질을 발휘했다. 특히 장르적으로 다양한 색깔을 주는 동시에 원작의 에너지를 최대한 증폭시키고 텍스처를 현대적으로 다듬어 편곡했다. 오케스트라의 웅장함과 일렉트로닉 사운드, 라이브 락 밴드로 심장까지 다다르는 락 오페라는 관중을 압도하기 충분하다.

수퍼스타가 이끄는 무대를 만나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제작진은 명성 그 이상의 실력을 지닌 배우를 찾기 위해 몇개월 간에 걸친 고된 캐스팅 과정을 거쳐 역대 최강의 캐스팅을 완성했다. 지저스 역은 국내외를 오가며 활동 중인 배우 마이클 리와 한국 뮤지컬을 이끌 대표 배우로 평가 받는 박은태가 캐스팅 됐다. 마이클 리는 세계 4대 뮤지컬 ‘미스 사이공’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친숙하며 박은태는 ‘노트르담 드 파리’, ‘모차르트’ 등에서 강렬한 존재감과 카리스마로 주역을 맡아 연기력과 흥행 파워를 모두 입증한 톱 배우다.

유다에는 폭발적인 가창력, 드라마틱한 연기를 선보일 윤도현과 김신의(몽니), 한지상이 캐스팅 됐다. 1997년 이후 두 번째로 유다 역을 맡는 윤도현은 한국 락을 대표하는 YB의 보컬이자 무대에서 관중을 빨아들이는 폭발적인 카리스마의 주인공으로 유다의 고뇌와 사랑, 배신을 정통 락 창법과 시원한 샤우팅으로 풀어낸다. 김신의는 ‘홍대의 미친 성대’라는 팬들의 애칭이 붙을 만큼 주목 받는 뮤지션으로서 현대적인 유다를 선보인다.

또한 드라마틱한 연기와 소름 돋는 가창력의 소유자 한지상은 락 창법을 넘어선 자신만의 창법으로 귓전을 찌르는 날카로운 보컬과 드라마틱한 연기를 보여준다. 지저스에 대한 존경과 사랑의 감정으로 혼란스러워 하는 마리아는 섹시함과 순수함을 오가는 매력을 지닌 정선아가 새롭게 그려낸다. 또한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 코리아’에서 기립 박수를 이끌어낸 놀라운 목소리의 장은아가 캐스팅 돼 열연한다. 한편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6년 만에 4월 26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했으며 오는 6월 9일까지 공연한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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