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서유리 기자] 영화 <어벤져스>를 본 관객이라면 가장 기억남는 인물로 ‘토니 스타크’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히어로 토니 스타크는 원작자 스탠 리가 영화 제작자이자 비행가, 사업가, 바람둥이로 유명했던 실존인물 하워드 휴즈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캐릭터로 <아이언맨> 시리즈의 주인공이다.

영화 <아이언맨3>는 어벤져스의 뉴욕사건 이후 영웅으로서의 삶에 회의를 느끼던 토니 스타크 앞에 세계정복을 꿈꾸는 만다린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다. 히어로로서의 자질을 시험당하며 시리즈 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이한 그에게 남겨진 수트만으로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구해야 하는 임무가 주어지게 되고 그는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한 가지 물음의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아이언맨>시리즈가 남성 관객만의 전유물이던 히어로 무비를 여성관객들에게까지 확장시킬 수 있던 데는 주인공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공이 컸다. 1993년 <채플린>에서 찰리 채플린과 100% 싱크로율의 연기를 선보였다는 찬사를 받으며 각종 시상식을 휩쓴 그는 매력적인 외모, 뛰어난 연기력, 그만의 재치 있는 유머감각 덕분에 유일무이한 배우가 됐다.

그는 <아이언맨3>에서 이전 시리즈에서 보여주었던 매력에 진지하면서도 진심어린 모습까지 더해 더욱 인간적이면서도 입체적인 토니 스타크를 연기했다.

여기에 기네스 팰트로는 더 이상 다른 배우를 떠올릴 수 없을 만큼 페퍼 포츠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냈다. 또한 시리즈 사상 가장 위협적인 존재인 만다린은 영화 <간디>로 아카데미상, 골든 글로브를 수상한 벤 킹슬리가 맡아 비주얼부터 시선을 압도하는 강한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리썰 웨폰>의 시나리오 작가로 할리우드에 처음 데뷔한 셰인 블랙이 감독을 맡아 자신의 특기인 액션과 코미디를 살려 최강의 슈퍼히어로를 완벽하게 연출했다. 개봉 전부터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아이언맨3>는 4월 25일 개봉돼 수많은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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