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이호 기자] 스페셜티를 대표 메뉴로 아산 지중해마을에 자리잡은 브릭빈커피로스터스 황인규 바리스타의 포부다. 그는 스페셜티가 표현해내는 복합적인 향미, 개개인의 취향에 맞춘 커피의 개성, 커피의 관념 자체를 바꿀 수 있는 다양성의 매력에 푹 빠졌다.

“커피 강사로 활동하던 시절, 제가 추출한 스페셜티 테이스팅을 맛본 수강생이 ‘인생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를 맛보았다’고 말한 것을 잊지 못해요. 스페셜티를 소비자에게 가까이, 다양한 방법으로 소개하고, 연구 발전시키기 위해 브랜드를 론칭했어요.”

브릭빈커피로스터스에서는 황인규 바리스타의 시그니처 스페셜티 퓨어스노우와 클라우드 쇼콜라 2종을 맛볼 수 있다. 퓨어스노우는 깔리바우트의 화이트초콜렛과 연유, 크림의 조화를 이루며 눈 내린 설원처럼 새하얀 크림 위에 에스프레소가 떨어지는 커피이다. 화이트 초콜릿의 부드러운 피니쉬와 음료 방법에 따라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음료이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커피 소비는 세계 6위다. 1인당 연간 353잔의 커피를 소비한다. 커피는 하나의 소비 트렌드를 넘어 일상의 문화로 자리잡은 셈이다. 이렇게 커피 니즈가 높아지면서 다양성을 충족시키는 스페셜티(Specialty) 커피 수요도 확대됐다.

스페셜티 커피란 국제스페셜티커피협회(SCA)가 평가한 80점 이상 등급이다. 생두의 품질, 산지의 특성, 개성 있는 품질, 로스팅, 추출과정 등 생산부터 소비자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요소를 갖춰야 한다. 세계에서 생산하는 커피 중 7%에 불과해 판매하는 커피전문점도 드물다.

세계적으로 스페셜티커피 분야는 빠르게 성장하며 발전하는 분야다. 하지만 국내에는 개성있는 향과 풍미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를 고민하던 황인규 바리스타의 출발점이 바로 브릭빈커피로스터스다. 사실 황인규 바리스타는 국내를 넘어 세계대회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SCA 한국챕터에서 운영하는 KCIGS(코리아 커피 인 굿스피릿) 선발대회에 매년 참가하고 있다. 2016년에는 7위, 2017년에는 5위, 2018년에는 4위, 2019년에는 커피와 스피릿(알코올)이 만난 특별한 음료로 탄생하는 커피 칵테일을 선보이며 준우승의 성적을 거뒀다. 올해 9월 열리는 대회에도 참가해 황인규 바리스타만의 독특한 스페셜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브릭빈커피로스터스의 커피 교육은 5월부터 진행된다. 내용은 홈 카페 클래스와 나만의 커피 칵테일 만들기다. 홈카페 클래스는 집에서 맛있는 커피를 쉽게 즐길 수 있는 브루잉(드립)클래스다. 커피 원두부터 추출까지 커피 기초과정을 배울 수 있다. 나만의 커피 칵테일 만들기는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황인규 바리스타의 노하우를 통해 나만의 커피칵테일을 만들 수 있는 과정이다.

황인규 바리스타는 “꾸준히 맛의 트렌드를 경험하고 분석하며 다방면으로 결합할 수 있는 아이디어 개발에 힘쓰고 있다”라며 “커피 업계의 발전과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호 기자  rombo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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