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국적으로 ‘온라인 개학’, ‘사이버 강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가 밴드, 카카오톡을 이용해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섰다.

17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그룹형 SNS 네이버밴드에서 ‘2020 신학기 밴드 캠페인’을 통해 개설된 밴드는 지난 10일 기준 6만8000개를 넘어섰다. 누적 이용자 수는 약 79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일과 비교해 열흘 만에 신학기 밴드 개수는 70%, 이용자 수는 139.4% 급증했다. 출석 체크, 라이브 방송, 과제 제출 등 온라인 수업 관련 기능을 한번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출석체크’ 기능의 경우 수업 시간마다 출석 체크가 가능하며 출석 기한을 설정할 수도 있다. 이후 출석 결과는 표 형식의 파일로 다운로드 및 인쇄도 가능하다. 밴드 ‘글쓰기’의 ‘라이브 방송’ 버튼을 누르면 손쉽게 방송이 가능하며, 1회 최대 2시간까지 횟수 제한 없이 라이브 방송을 송출할 수 있다. 네이버밴드에 따르면 올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그룹의 수는 1월 평균 대비 3월에 1040%, 라이브 방송 수는 1261% 증가했다.

밴드는 ‘예약 글쓰기’ 기능을 이용해 미리 준비한 교육 콘텐츠를 정해진 시간에 발행할 수 있고, 댓글·채팅을 통해 사진, 동영상, 음성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첨부가 가능해 수업관리 및 숙제제출이 용이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그룹 캘린더’·‘미션 설정’등 기능도 학급 시간표와 과제를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카카오도 ‘국민메신저’ 카카오톡을 활용한 온라인 수업법을 적극 알리고 있다. 채팅 방 내 ‘톡게시판’의 투표 기능을 활용해 출석 및 지각 체크가 가능하고. ‘공지’ 기능을 그날의 시간표나 숙제를 알리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카톡 ‘라이브톡’ 기능으로 라이브 수업도 가능하다. 멤버가 3명 이상인 그룹채팅방에서 리코더 배우기, 미술 활동 등 실제 행위를 보여줘야 하는 경우를 위해 고안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측은 지난달 25일 원활한 온라인 수업 지원을 위해 라이브톡 최대 사용자 수를 종전 30명에서 40명으로 늘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온라인 수업은 모바일 기기나 컴퓨터 화면을 장시간 접해야 하는 만큼 실제 교실에서 진행하는 수업보다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크다”며 “온라인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우선 주위를 산만하게 하는 주변 환경을 말끔히 정리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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