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라임자산운용이 환매 중단 펀드의 현금화 계획을 발표했다.

라임자산운용은 ‘환매 중단 펀드 내 자산 현금화 계획’을 발표하고 모(母)펀드 '플루토 FI D-1호'와 '테티스 2호'의 회수 예상금액을 각각 4075억원, 1332억원으로 추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총 5407억원으로 2개 펀드 설정액 대비 회수율은 43.76%로 나타났다. 각각 플루토 FI D-1호의 회수율은 43.39%, 테티스 2호는 44.95%다. 플루토와 테티스의 설정액은 지난해 말 기준 각각 9391억원, 2963억원이다.

라임측은 “첫 분배는 현재 플루토 FI D-1호와 테티스 2호에 미지급 부채로 인식되고 있는 미처리 환매분에 대한 좌수 환입 이슈가 해결되는 것을 전제로 다음달 중순 이전에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올해 중 3차례 이상의 분배가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달 말 자산평가가격을 기준으로 환매 중단 펀드 내 자산들의 현금화 계획을 수립했다"며 "이 수치는 추정치로, 실제 결과치와 차이가 불가피할 것이지만 매 분기별로 자산현금화 계획을 업데이트 해 계획과 실제 간 차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임은 이번 2분기부터 일정금액 이상 현금 확보시 분배가능금액 확정 및 통보할 방침이다. 플루토 FI D-1호 기준으로 300억원 이상 확보 시마다 분배가능 금액을 확정, 통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통보일로부터 7영업일 이내 안분 방식의 분배를 시행한다.

한편 라임자산운용(라임)의 투자사 중 한 곳인 메트로폴리탄과 그 계열사가 지난 2월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던 사실이 확인됐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2월19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탄 그룹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다. 메트로폴리탄은 라임으로부터 약 3000억원을 투자받아 필리핀 리조트 인수와 서울 서초구 오피스텔 개발, 맥주 수입사업 등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라임이 투자한 여러 회사의 CB(전환사채)를 재매입하는 역할에도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메트로폴리탄이 라임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경위, 해외 잠적 메트로폴리탄 실소유주인 A회장의 횡령 혐의 등을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회장에 대한 인터폴 수배도 요청해 둔 상태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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