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경기도 포천시 장자산업단지 내 집단에너지시설인 석탄화력발전소를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포천시와 GS포천그린에너지 사이의 갈등은 지난 2018년 8월 준공을 앞두고 벌어진 폭발사고에서 비롯됐다.

포천 석탄화력발전소는 2015년 10월 허가를 받아 포천시 신북면 장자산업단지에 건설됐으나, 2018년 4월 시운전에 돌입하고 4개월 뒤인 8월 폭발사고가 났다. 당시 사고로 5명의 사상자가 나면서 준공이 미뤄졌다. 이후 현재까지 준공 허가가 나지 않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GS포천그린에너지는 지난해 6월 28일 포천시를 상대로 '부작위 위법행위 확인 청구 소송'을 제기해 진행 중이다. “포천시가 요구한 보완 사항을 이행하는 등 법적 요건을 갖췄는 데도 사용승인 허가를 내주지 않고 처리기한을 넘기는 것은 적법하지 못한 행정”이라는 것이 당시 사측의 입장이었다.

이에 포천시는 석탄발전소가 들어서는 것이 타당한지 시민 의견을 물어 정책적 판단을 한 뒤 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포천 주민들은 지난 2015년부터 지가 하락, 도시미관 저해, 환경피해 등을 이유로 발전소 허가 취소를 요구해오고 있다. 현재 해당 시설은 관련법에 근거해 지난 8월 1일부터 상업 가동중이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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