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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환 신임 농협은행장 “함께 성장하는 디지털 휴먼뱅크 만들겠다”
한고은 기자 | 승인 2020.03.27 19:59
손병환 농협은행장. 사진제공=농협은행

[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NH농협은행은 손병환 은행장이 제5대 NH농협은행 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했다고 26일 밝혔다. 손 행장은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디지털 휴먼뱅크를 목표로 하겠다고 취임사를 통해 밝혔다.

손병환 은행장은 코로나19 감염 예방 차원에서 별도의 취임식 없이 코로나19로 힘든 농업인,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 대고객 지원 현황을 점검하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손 행장은 취임 당일 직원들에게 발송한 취임인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농업·농촌 지원과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농협은행에 주어진 숙명”이라고 밝히며, 코로나19가 종식되고 경제가 다시 정상화 될 때까지 어려움에 처한 고객들에게 비올 때 우산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께 성장하는 디지털 휴먼뱅크 목표

손 행장은 고객, 미래, 전문성이라는 세 가지 핵심 키워드를 기본으로 ‘고객 우선, 미래 준비, 전문성 제고’라는 경영방침을 제시하며 농협은행을 새로운 디지털 휴먼뱅크로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농업인·고객·국민 그리고 직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디지털 휴먼뱅크”를 구현하고자 한다는 것.

고객, 미래, 전문성이라는 세 가지 핵심 키워드를 기본으로 ‘고객 우선, 미래 준비, 전문성 제고’라는 경영방침을 정해 농협은행을 새로운 디지털 휴먼뱅크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손 행장은 새로운 미래를 위해 함께 지켜가야 할 약속으로 ∆농협 본연의 가치 구현 ∆고객 보호와 가치 제고 ∆디지털 혁신을 통해 초격차 디지털 뱅크 구현 ∆글로벌 사업의 질적 성장 ∆열심히 일하는 조직문화 조성 및 전문성 강화 등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농협 본연의 가치를 구현’을 위해서 차별화된 농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농업금융 전문기관으로서 위상을 제고 하고 대국민·지역사회 밀착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해 농협의 공익적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에 앞장서는 등 포용적 금융과 생산적 금융을 확대 하고 사회적 책임경영울 통해 금융의 온기를 사회 전반에 부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업·농촌을 지원을 위한 수익센터 역할도 더욱 견고히 할 것을 밝혔다.

‘고객 보호와 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저금리·고령화 시대 진입으로 자산관리 서비스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으므로 고객들의 수익률 향상을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고 은퇴금융 강화 등 전 생애를 책임져 주는 은행이 되겠다고 전했다.

또한 고객 우선의 영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모든 제도와 프로세스를 고객 지향적으로 과감하고 신속하게 고쳐나가며, 온·오프라인 채널간 연계(옴니채널)를 강화해 고객이 어떤 경로로 방문해도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무엇보다도 고객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에 더욱 앞장서기로 했다.

또한 ‘디지털 혁신을 통해 초격차 디지털 뱅크’를 구현한다. 디지털 시대는 온라인·오프라인 채널간, 은행·비은행 업종간 경계가 없는 시대로 밀레니얼 세대 등 새로운 경제 구성원들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어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읽고 혁신을 단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화는 몇몇 부서만의 과제가 아닌 전행 공통 과제이기에 디지털문화 확산을 통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 하고 임직원의 디지털 마인드와 역량을 강화하며 전 조직에 디지털기술 기반의 업무 효율화를 추진한다.

또한 금융이 고객의 생활 속 편리한 경험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이종업종과 협업 및 신기술 도입으로 서비스를 혁신하기로 했다.

‘글로벌 사업의 질적 성장’을 이룰 계획도 밝혔다. 국내 금융시장은 저성장 기조, 경쟁 심화 및 인구 절벽 등으로 성장의 한계가 있는 상황으로 현재 주요 국가에서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지만, 아직은 경쟁은행에 비해 네트워크와 수익성이 미흡한 수준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가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글로벌 사업방향을 정립하고 농협금융 시너지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인력 양성, 리스크 관리 등 사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손익 규모를 확대해 중장기 수익기반을 강화 한다.

아울러 직원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같은 맥락으로 열심히 일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전문성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농협은행 구성원 모두가 보람을 느끼며 일하는 행복한 일터를 만들고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조직문화를 조성하며, 성과에 기반한 인사와 보상체계를 구축해 열심히 일하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영업점·본부·노사 간에는 소통과 화합으로 팀워크를 단단히 구축 하고 더불어 전문성을 갖춘 금융 전문가를 적극 양성·배치해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손행장은 “직원들이 진가를 발휘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경청하고 옆에 서서 든든히 지원하겠다”며, “함께 뜨거운 열정과 긍지를 가지고 힘차게 전진하자”고 말했다.

디지털 경영·글로벌 사업 강화 전망

손 부사장은 디지털 전문가라는 평을 듣는 인물로 1990년 농협중앙회 입사 후 기획조정실 팀장, 농협은행 스마트 금융부 부장, 농협중앙회 기획실 실장, 농협중앙회 미래경영연구소 소장, 농협금융 사업전략부문장(상무) 겸 농협은행 글로벌 사업부문장 등을 거쳤다.

특히 스마트금융부장 재임 당시 농협은행의 오픈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도입을 이끌어 농협은행의 차기 과제인 디지털 경영혁신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손 행장의 취임으로 디지털 혁신의 전망이 밝은 가운데, 해외사업 강화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2012년 출범 이후 글로벌 사업의 속도나 규모는 타 시중은행보다 현저히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손 행장이 글로벌 사업부문장을 겸임하며 해외 사업을 총괄해온 경력이 있어 글로벌 사업 강화에도 힘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인사 수습을 통해 조직을 안정화해야 하는 숙제는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는 시선이다. 지난 1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취임하면서 김병원 전 중앙회장 체제 인사들이 대거 내려온 바 있다. 손 행장의 취임 역시도 이대훈 전 행장의 갑작스러운 사임이 이유였다. 손 행장이 이성희 중앙회장 체제 안에서 지배 구조 안정화를 견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코로나19 여파와 글로벌 경제 둔화 심화로 인해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경제가 얼어붙으면서 그동안 농협은행이 유지해온 호실적 역시 손 행장에게 부담으로 다가온다. 농협은행은 작년 당기순이익 1조5171억원을 기록했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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