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경제 IT/가전
삼성전자·현대자동차 해외 생산기지 '셧다운' 잇따라업계 "생산·소비 모두 하락...시장 위축 우려"
한지안 기자 | 승인 2020.03.25 17:42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Amazonas) 주(州)에 위치한 삼성전자 마나우스 공장 가동이 24일(현지시간) 일시 중단됐다. 상파울루시에 있는 중남미 총괄법인과 브라질 판매법인도 이날부터 전 직원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려는 브라질 정부의 노력을 지원하는 한편 임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선제적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마나우스 공장에서는 TV, 모니터, 스마트폰, 태블릿, 에어컨 등이 생산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한 지난 2001년 당시 첫 해외 사업장 방문지로 선택했을 정도의 핵심 기지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설 연휴기간에도 이곳을 방문, 현장 임직원을 격려한 바 있다.

마나우스 공장 외에 브라질 남동부 상파울루 주에 있는 캄피나스 공장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장에서는 스마트폰이 주로 생산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3일부터 슬로바키아 TV 공장 가동을 1주일간 중단한데 이어 헝가리 야스페니사루시 TV공장의 완성품 조립 라인도 멈춰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은 25일 이후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관련,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유럽 TV생산 공장이 모두 가동을 중단하면서 생산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생산 뿐 아니라 소비도 멈춰선 데다 LG전자 등 경쟁업체들도 세계 각국의 코로나19확산 방지 조치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올해 TV시장 전체의 침체가 우려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삼성전자 뿐 아니라 현대자동차도 브라질공장을 셧다운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브라질 상파울루 공장은 상파울루 주정부 방침에 따라 23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현대차 상파울루 공장은 연간 18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 올해 3만대 증설을 추진 중이었다.

브라질공장까지 셧다운되며 현대차의 해외생산기지 중 현재 가동되는 곳은 터키와 러시아 뿐이다. 기아차의 경우 멕시코 공장 정도가 남았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들 공장 역시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지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