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금융감독원

[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금융감독원은 23일 2019년 저축은행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자산 및 자본의 경우 늘었다. 지난해 저축은행 총 자산은 77.1조원으로 2018년 말 69.5조원 대비 7.6조원(11.0%↑) 증가했다. 총대출은 65.0조원으로 2018년말(59.1조원) 대비 5.9조원(10.0%↑) 증가했다.

가계대출(+2.4조원, 10.1%↑)은 신용대출(+3.8조원, 34.0%↑) 중심으로, 기업대출(+3.2조원, 9.3%↑)은 법인대출(+3.9조원, 19.0%↑) 위주로 늘었다.

자기자본은 9.0조원으로 2018년 말 7.8조원 대비 1.3조원 증가했다. 순이익 시현 등에 따른 이익잉여금 1조2723억원 증가 및 유상증자 1427억원이 더해진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자산건전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 총여신 연체율은 3.7%로 2018년말(4.3%) 대비 0.6%p 줄었다. 이는 대출채권 잔액 증가, 부실채권 매각･상각 등에 따른 연체채권 감소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3.9%로 전년말(4.2%)대비 0.3%p 하락했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3.6%로 전년말(4.6%) 대비 1.0%p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4.7%로 2018년말(5.1%) 대비 0.4%p 하락했다.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3.0%로 2018년말(115.2%) 대비 2.2%p 하락했으나 모든 저축은행이 요적립액 100% 이상을 충족했다.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272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084억원) 대비 1639억원 증가(14.8%↑)했다. 대출 확대 등으로 이자이익이 2776억원 증가해 영업이익도 2200억원 늘어난 가운데 판매관리비(인건비 등)도 1274억원 증가했다.

자본적정성 현황을 보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말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89%로 2018년말(14.32%) 대비 0.57%p 상승했으며 규제비율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순이익 증가에 따른 자기자본 증가율(+1.3조원, 15.9%↑)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6.6조원, 11.5%↑)을 상회한데 기인한 것이다.

금감원은 "최근 저성장 및 코로나 사태 등으로 연체율 상승 등 잠재위험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바 저축은행의 영업 및 건전성 현황을 보다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며 취약 차주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대출금리 합리화, 중금리대출 활성화, 선제적인 채무조정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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