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가 창립 30주년 기념 이벤트 경품을 부당지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GS25 측은 “이벤트 진행 플랫폼의 특성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경품 당첨자를 추가로 추첨해 내일 오전 중에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GS25는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진심’이라는 트로트 음원을 공개하고, 이를 듣고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에어팟 프로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GS25 측은 지난 6일 당첨자를 공개하고 총 5명의 당첨자에게 경품을 지급했다. 다만 이중 2명이 이벤트 응모 기간 이후에 접수했음에도 당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일부 소비자들이 “경품이 GS25 직원이나 이벤트 담당자의 지인에게 지급된 게 아니냐”고 주장했고, 이후 이벤트 게시글에 달린 비판댓글이 임의로 삭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GS25 관계자는 24일 <여성소비자신문>과의 통화에서 “해당 이벤트는 인스타그램으로 진행됐다”며 “사측 조사 결과 댓글 작성 시간이 정확히 표시되지 않는 인스타그램 특성 때문에 당첨 대상군에 이벤트 기간을 넘겨 응모한 계정들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이벤트 당첨자 5명 중 2명이 기간을 넘겨 응모한 고객이기 때문에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판단, 경품 당첨자를 추가로 추첨해 내일 오전 중에 발표하기로 했다”며 “이벤트 부서 응대 직원이 댓글 삭제 등 부적절한 행위를 한 데 대해서는 회사 내규에 따라 처분하기로 했으며 이번 일로 인해 이벤트 부서에서 전체를 재교육하기로 했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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